JOBS - NOVELIST (잡스 - 소설가) - 소설가 : 써야 하는 이야기를 쓰고 마는 사람 잡스 시리즈 4
매거진 B 편집부 지음 / REFERENCE BY B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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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나 사상가가 "말하자면 이런 거야" 라고 직접적이고도 간결하게 이야기하는사람이라면 소설가는 "너 잠깐 이리 와봐.
나랑 같이 어디 좀 다녀오지 않을래? 다녀와보면 알게 될 거야"라고 하며 누군가의팔짱을 끼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어딘지모를 곳으로 사람들을 데려가서 찬찬히 자신의 세계를 보여주는 거죠.

네, 멈추지 말고 계속해도 됩니다. (웃음)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네요. 독자들은 제게 "질리도록 들었겠지만, 책 매우 재밌게 읽었어요"라고 말하곤 해요. 저는 속으로 이렇게 대답하죠. "네, 질리도록 들은건 맞지만, 당신에게는 이제야 듣는 걸요."

트윗 한 줄보다 길다면야, 그 무엇이든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를 보면, 모든 게 흑백논리예요. 누군가를 감방에 처넣어라!, 멕시코 장벽을 지어라!, 그들을 몰아내라! 등 흑백이 아니라 중간색으로봐야 할 문제인데 말이죠. 소설을 읽는 행위는 그런 맥락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생각이 복잡해지고깊어지고 자유로워진다는 걸 느끼거든요.
다시 말해, 중간색을 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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