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나왔다는 것을 한참 전에 알았지만 읽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몇권의 책과 이러저러한 사건들을 보고 있자니 이 책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장을 넘기면서도 과연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불안했는데 마치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겨우 읽기는 하였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조직에서(어느 조직이야 뭐 크게 다를까 싶지마는) 여성으로서(그것도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단), 노동자로서(계약직에다 막강한 갑을 모시는 철저한 을이라는) 그녀의 시간은 인생의 몇 프로 정도일지 모르지만 나머지의 시간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그녀의 삶은 이전과 같을 수 없고 이 사건을 잊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행어같이 ‘모두가 YES라 할때 NO’ 라고 외치는 용기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그렇게 외쳐야 하는 시간을 놓치지 않은 그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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