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뒤에 남겨진 아이들 - 2018년 공쿠르상 수상작
니콜라 마티외 지음, 이현희 옮김 / 민음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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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처럼 물처럼 흘러가는 앙토니와 하신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 번역의 매끄러움이 흡족했던 소설이었습니다. 번역이라는 작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책을 읽을 때 매끄럽지 못한 문장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일이 종종 있었기에 이렇게 긴 소설의 부드러운 문체는 소설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번역가의 이력을 보니 시를 전공하셨더군요 (왠지 역시!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처음 보는 단어인데도 너무 이뻐서 저장까지 해두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 엑상프로방스에서 쓰신 옮긴이의 말까지 맘에 들어 지난 여름 여행했던 엑상프로방스의 여운이 살아나 마치 그곳의 햇빛에 놓여 있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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