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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장강명 지음 / 아작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어제 ZOE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보고 나니 이 책에 수록된 ‘정시에 복용하십시오‘라는 단편이 생각나더라구요. 영화는 정말 좋았고 슬펐습니다. 인간의 애정이라는 것이 변할 수 밖에 없다는 전제하에 이러한 소설이며 영화가 나왔다 생각하니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약을 먹어가면서까지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기 원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난 괜찮아, 난 날 사랑하거든˝이라며 쿨하게 살 용기도 없는데다가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어떤지 이미 알기에 포기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