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싶은 책들이 쏟아져 나와 책장에 쌓여 있어 쫒기듯이 책을 읽고 있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너무 좋아 건너 뛰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박연준 작가님의 에세이를 너무 급히 읽어버려 마치 맛있고 귀한 사탕을 깨물어 먹은 기분입니다. 대신 책은 하나밖에 없는 사탕과 달리 달달한 글들이 닳지도 않고 소복하게 쌓여 있으니 언젠가 책장이 좀 비면 느긋하게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