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급해졌어, 아름다운 것을 모두 보고 싶어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가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그녀의 마음씀씀이가 무척이나 따듯하고 자칫 부끄러울 수도 있는 속물근성을 감추려 하지 않아 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는 것이지요.
저도 나이가 드니 친구들은 모두 육아로 바쁘고 남편도 회사일로 바빠 함께 여행을 갈 시간을 맞추기가 곤란합니다. 홀로 해외여행도 몇번 해보았지만 목적지를 헤메지 않고 척척 데려다 주는 패키지 여행의 잇점에 마음이 끌리고 있던 차에 이 책을 읽고 골드미스인 후배와 나홀로 패키지 여행은 어떻겠냐며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하지만 후배는 단번에 고개를 흔들며 ‘아휴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워요. 아줌마 부대들 사이에서 신상 다 털리고 시집도 안간, 아이도 없는 불쌍한 여자로 전락해서 더 우울해 질지도 몰라요’ 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어쨋든 한번 쯤은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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