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나이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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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야기는 대부분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주인공에게는 부모가 없지만 서로 의지하고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 친척(할머니나 이모 또는 사촌...이번에는 딸 )이 있습니다. 그 여주인공은 프리터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돈에 구애받지 않고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특이한 연애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남자에게 애정을 갈구하지 않지만 늘 서로간의 애틋함을 지니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때로는 그 둘 사이를 질투하는 다른 여자가 있지만 이 여주인공은 그녀 역시 나쁜 사람은 아니라며 구구절절 독자를 이해시켜 줍니다.
대부분이 이런 내용인데도 그녀의 소설이 나올 때 마다 질리지도 않고 잘도 읽습니다. 이번에서야 바로 그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바로 작가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거든요. 교훈을 얻으려하지 않고 그저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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