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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람에게 다녀왔습니다 - 남유럽에서 열여덟 명의 사람을 여행한 기록
노윤주 지음 / 바이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어느 곳에 여행을 가게되면 많은 곳을 보고 많은 것을 사고 싶어하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겠다는 의지는 거의 없습니다. 나의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 있으니 다시 만날 기약도 없는 사람과 통성명을 할 이유도 없고 통하지도 않는 대화를 나눌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겠지요. 하지만 여기 이 즐거운 작가는 그런 생각따위는 처음부터 없었던 듯 합니다.
‘어쩜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잠시 가졌지만 금새 그 이유를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다정한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니라 그녀가 먼저 상대방에게 다정하게 다가갔으리라는 것을요...
"윤주, 나는 다른 나라로, 아니 다른 도시로 여행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 그래서 이렇게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걸 정말 좋아해. 사람들을 통해서 여행을 하는 거야. 나와 필립한테 너는 가장 멀리서 온 손님이니까 우리 둘은 오늘 가장 먼 나라로 여행을 간거야. 우리는 네 덕분에 오늘 많이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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