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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 - Novel Engine POP
미나토 가나에 지음, 이선희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는 히키코 모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에 살고는 있지만 이 사회와는 격리된 그런 곳에서 살고 있는 듯합니다. 그녀의 소설을 읽다보면 평범한 추리소설이지만 이야기 하는 방식이 다른 작가와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한가지 사건을 두고 여러 사람의 시선에서 풀어보고 또 먼 발치에서도 이야기해 주는 방법은 그녀의 특징입니다. 마치 그녀는 혼자만의 방에서 역할극을 하며 소설을 쓰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에 소설을 읽다보면 이 사람의 편이 되었다가 저사람의 편이 되었다가 하며 빠져들 수 밖에 없지요. 그러다가도 사건의 밖에서 들여다 보면 등장인물들은 섬뜩하고 태연하여 오싹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 인물들이 이 작가가 쓰는 글의 매력이기에 다음 소설을 다시 기다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