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인간에 이은 김동식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이라기보다는 이야기집)입니다. 모두 짧은 글에 대부분 악마나 천사, 또는 요괴나 외계인이 등장하여 인간의 욕심을 이용하여 유혹하다가 인간은 제꾀에 빠져 자멸한다는 비슷비슷한 내용들입니다. 마치 성인용 우화같다고나 할까요? 꽤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그의 책을 읽을 일이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다섯권이나 책을 내셨던데 왠지 다 읽어 버린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이 작가가 긴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그렇다면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다음에는 장편소설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