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슴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24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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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는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고, 읽기 시작하면서는 이 어두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막상 페이지를 넘기면서는 주 배경마저 탄광인 이 소설의 어두움에 빨려들어가버렸습니다. 한강작가님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 소설안의 사람들은 항상 어두웠고 무겁기까지하여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다가도 때로는 너무 나약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그들의 편이 되고 맙니다. 도무지 한번 웃지를 않을 듯한 이 소설의 인물들도 어둠에서 해메다 결국은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며 소설은 마무리 됩니다. 제발 그 시작은 밝은 곳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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