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잔잔하고 아름다운 글은 천천히 녹여가며 읽고 싶지만 둘의 이야기도 흥미로워 도저히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전작과 비슷하게 건물에 대한 포근함을 자세하게 그려주어 마치 그 집안에서 그 집의 냄새를 맡고 있는 듯한 분위기에 실로 우아한 이야기까지 더해져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