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설명이 특출나게 쉽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어로 된 가장 제대로 만들어진 유일한 Visual C++/COM 관련책이라고 생각된다.
1997년도에 전병선씨가 쓴 "ActiveX 프로그래밍 가이드"라는 책이 있었다.(기억에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한국 C++ COM 관련서적이었다.) 그 당시에도 그 책을 펼쳐보고 좌절했고 얼마전에도 그 책을 다시 펴보고 다시 좌절했다. 너무 어렵기도 하고 설명이 뒤죽박죽이라서 이미 COM을 알지 않고는 적응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전병선씨의 그 책을 보다 나는 COM에 대한 이해를 접기로 했다. (컴퓨터 관련일을 하지만 나는 현역 프로그래머는 아니고 또한 COM과는 거리가 먼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COM이 없어도 밥먹고 사는데 아무런 지장은 없다.)
다행히도 시간이 흘러 COM은 대중적인 Component Programming 기술이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지나치게 짜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건지 어쩐건지 이전보다 훨씬 간편하고 자동화된 툴들을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병선씨가 쓴 COM서적을 다시 손에 쥐게 되었다. 엄청나보이는 두께에 두려움이 밀려왔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보기가 편했다. 또한 세월덕에 보다 편리해진 구현툴들도 공부하는데 상당한 잇점이 되어준다.
만일 이 글을 보는 당신이 Visual Basic으로 빠른 시간내에 COM객체를 만들고자 한다면 이 책의 내용은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Visual C++을 이용하여 ActiveX 컨트롤등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은 든든한 참고서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