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를 나와 청계천을 따라 동아일보 앞까지 걷고 나서 들른 곳은 덕수궁. 지난번 갔던 창덕궁 소풍이 아주 좋아서 이번에는 경복궁을 갈까 하다가, 마침 <책읽는 덕수궁> 행사도 있고 하여 찾아간 것이다.

조정래 선생의 강연회는 미술관 앞 계단에서 있었고, 그대로 앉아 듣기에는 너무 추웠고, 날개 달린 모자 쓴 안내 요원들의 강압적인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진 한장 찍고 바로 돌아섰다. 이런 저런 행사가 있긴 한 모양인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눈에 들어오는 게 없다.



그냥 이곳 저곳 둘러보고, 커피 한 잔 마시며 놀다.





지나가던 중학생들이 지들끼리 떠든다. '저게 삼국유사에 나오는 거잖아~.' '얘들아, 저거 삼장법사랑 손오공 일행이거든? 그게 삼국유사에 나오니?' 물론 애들 안 들리게 친구랑 둘이서만 얘기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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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10-30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보고 한마디 하려다가, 그냥 오타나 지적해주고 가렵니다.
책읽느 덕수궁 → 책읽는 덕수궁

urblue 2005-10-3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건 벌써 수정했구요.
무슨 말씀을 하려고 했을까. 역시, 저 사진은 빼버리는게. 음.

sudan 2005-10-30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인데, 회사에요. 부럽다 말해드리려 했건만.

urblue 2005-10-30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일요일 오후에 회사라니. 어제 저랑 덕수궁 갔던 친구도 회사에 있어요.
대체 뭣들 하는 짓이냐구요.
일요일엔 무조건 일 못하게 하는 법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sudan 2005-10-3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게 생긴다면)문화생활부의 장관은 urblue님이 해주세요.

책속에 책 2005-10-30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운 주말 나들이를 하셨군요^^

水巖 2005-10-30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의 전시회가 있었는데 못 갔군요. 벌써 밖은 추운가 보죠?

▶◀소굼 2005-10-30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덕수궁 은행나무는 덜 익었군요;;

비로그인 2005-10-30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낡은 단청의 정겨움과 고궁 안의 한적함이란..

비연 2005-10-30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보고 싶었는데. 다녀오셨군요..부럽슴다...^^

urblue 2005-10-31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덕수궁이요? 작가와의 만남이요? 헷, 사실 둘 다 제대로 안 봤답니다. 너무 추워서 말이죠. ^^;

복돌이님, 아주 맑지는 않아서 그랬는지 좀 더 쓸쓸한 느낌도 나더군요. 그래도 사람들은 좀 있었어요. 사람없는 곳에서만 사진찍기. ^^v

소굼님, 그러게요, 노랗게 물든 은행은 하나도 안 보이더군요. 그러고보면 회사 앞의 은행나무들도 이제야 조금씩 물들고 있으니 조금 더 걸릴려나 봅니다.

수암님, 토요일에 제법 추웠는데, 흑, 저만 추위를 타는 건가요? 에구, 민망합니다. 여행 다녀오신 것도 봤는데. 오늘은 날이 풀린다네요.

Daydreamer님, 햇볕을 쬐고 싶었는데, 바람만 맞았습니다. ^^;

수단님, 그러지요. (불끈!)

로드무비 2005-10-3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수궁, 이전에 나으 산책로였는데......
가을 색이 물씬하네요.^^

perky 2005-10-3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겐 얼마만에 보는 덕수궁인지.. 감격의 눈물이 ㅋㅋ (근데 생각보다 은행잎이 노랗지 않네요.)

urblue 2005-10-3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우차우님,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전해드려서 기쁘네요. 전 겨우 두번째 가보는 덕수궁이랍니다. 창덕궁도 지난번에 처음 가봤고, 경복궁은 아직이에요. 조만간 경복궁 가서 사진 찍어 또 보여드리죠. ^^

로드무비님, 덕수궁 돌담길은 요즘에야 가끔 걷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근처 가면 로드무비님을 떠올리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