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일합운빈현님께서 올려주신 신림동 헌책방 지도를 들고 서울대 앞을 찾았다. (그래봐야 택시타고 갔지만. ^^; 다행히 집에서 가까우니까.)

학교 앞이라 그런지 교재로 쓰였던 듯한 옛날 책들이 많다. 심지어 30년 묵은 책들도 봤다. 마음에 맞는 책을 고르기보다는 골동품 구경하는 기분으로 서가를 훑었다.

다음주에 주문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들 중 두 권을 건졌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오래된 미래>도 발견했는데, 파본이다. 중간중간 몇 페이지가 아예 비어있다. 꺼내어 주인 아저씨께 알려드렸다. 누군지, 알고 있었을텐데 그냥 팔았나보다. 양심도 없다. 흥.

<그리핀과 사비네>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어느 분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책이 좋은데 이제는 구하기가 어렵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구입해야지. 엽서와 편지로 이루어진, 독특하고 흥미로운 책이다.  

3월까지 세계화에 관한 책들을 읽고 4월부터는 전체주의, 파시즘 쪽으로 넘어가려고 했으나 이래저래 읽고 싶은 책들이 더 생겼다. 4월까지도 여전히 세계화의 연속이겠다. 친구가 빌려준 <신자유주의의 빛과 그림자>도 읽을 목록에 포함.

그 동안 <저항의 세계화>, <세계화와 싸운다>, <게릴라의 전설을 넘어>를 읽었다. 한창 책에 열중해서 보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들어가기만하고 나오지를 않는다. 먹었으면 뱉는 것도 있어야하는 것 아니냐. 담고만 있다가 배탈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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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5-03-27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책방.. 좋군요..블루님 너무 간만이죠? ㅎㅎㅎ

파란여우 2005-03-2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람찬 하루셨습니다. 헌책방이 한 군데도 없는 이곳이 왜 이리 삭막하게 느껴지는지...

히나 2005-03-28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거기 '그리핀과 사비네' 한권 더 없던가요?

urblue 2005-03-28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nowdrop님, 어쩌죠, 한 권 밖에 없던걸요. ^^;

여우님, 헌책방이 없어도 보리밭이랑 염소랑 보며 사시잖아요. 전~혀 삭막할 것 같지 않은데요. ^^

운빈현님, 전 2시부터 4시까지 세 군데 모두 돌았답니다. '책창고'는 없어진 모양이지요? 못 찾겠더군요.

미라님, 뭐하시느라고 이렇게 뜸하신건가요? 잘 지내죠?

瑚璉 2005-03-28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핀 & 사비네는 지금도 교보문고에서 신품으로(4,130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urblue 2005-03-28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같은 장소에서 저는 못 본걸 운빈현님은 찾아내셨더라구요. 난 뭐한거냐 라며 자책했지 뭐여요.

히나 2005-03-29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지금도 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