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chaire > [쥴님으로부터의 바통]도서문답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네, 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변에 야근하는 사람들만 잔뜩이라 가끔 혼자 놀기 심심하다는 문제 외엔.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좋아하나...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 뭔가 읽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한때 책을 읽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흘려버린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뭐 그때라고 책을 많이 읽었던 건 아닙니다만, 하여튼 일은 제대로 안 해도 책은 읽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많은 책을 읽고 있는데, 딱히 무슨 의미나 이유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단순히 책 읽는 거 외엔 하고 싶은 거나 할 줄 아는게 없는 심심한 인간이 아닌가 싶어요.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8권 내외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설, 사회과학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책은 책일 뿐.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책읽기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다들 여유가 없는 게 아닐까요? 아니면, 사는데 재미있는(그러니까 웃기는) 일들이 많으니까 책을 볼 필요가 없거나.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최근 읽은 책으로는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런 책 안 읽어도 사는데 문제 없고 읽는다고 딱히 득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읽는다면 그나마 세상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그럼요.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책은 역시 소설,이라는 생각입니다. 워낙 소설을 좋아하지만 몇 해 전부터는 사회과학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문학 한 권 보면 다음은 비문학을 보려고 마음먹고 있지만 역시 소설을 많이 읽게 되는군요.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소비문학이라는 말 처음 들어요.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저야 모르죠.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도스토예프스키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러시아 사람이고, 게다가 죽었으니까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과 그 작가는 별개라는 생각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도스토예프스키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아무도 하지 마십시오. ("아무나"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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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9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 ^.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전에 어디선가 꼭 읽으라는 추천을 받아서리 지금 보관함에 있어요. 워낙 사회과학 분야는 자신이 없어서리....

프레이야 2007-05-09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릴레이가 끊기는 거랍니까!!
소비문학, 저도 첨 들었어요.^^

urblue 2007-05-0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별로 어려운 책은 아니니까 자신없어 하실 필요 없으실 듯. ^^

배혜경님, 히히.. 제가 끊는다고 끊어지겠습니까.

조선인 2007-05-0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유아블루님, 전 님의 낭군님 페이퍼가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ㅎㅎ

mong 2007-05-09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어 시원하다~

chaire 2007-05-09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아무나를 아무도로 바꿔버리시는, 저 차가운 센스, 라니...! 근데, 블루 님 낭군 님의 독서문답, 저도 살짝 궁금하다는..

urblue 2007-05-09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낭군한테 말은 해 보겠습니다만, 요즘 워낙 바빠서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같이 사는 제가 얼굴 보기 힘듭니다. 흑흑.

몽님, 무엇이 시원하시온지...?

카이레님, ㅋㅋ 저 차가운 사람 아닙니다. (과연?)

2007-05-10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10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aire 2007-05-10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블루님. 저 차가운 사람, 매력적이던데..^^(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