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몇 초의 노출로 자동차의 모습은 빨간 불빛만을 남긴채 지워져 버렸다.
콜로세움은 몇 천년의 시간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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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01-2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동차는 움직이고 있었으니까요 ㅋㅋ...
밤에 저렇게 조명을 받고 있는 콜로세움은 또 다른 멋이 있군요.
서울시립미술관 (혹시 가보셨나요? 예전 대법원 건물이어요.)도 밤에 조명을 받고 있는 사진을 보니 낮에 보는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더라구요.
역시 추천 한방 날리고 갑니다~

turnleft 2008-01-24 04:13   좋아요 0 | URL
그쵸, 자동차는 움직이니까요 ^^;
우리 문명이라는게 그런 것 같아요. 더 빨리 더 많이를 외치지만 정작 DVD 같은게 고대 이집트 진흙점자판 만큼의 수명도 못 가지고 쓸 수 없게 되어버리잖아요. 우리 시대에 시간의 시험을 이겨낼 기념비(Monument)가 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문명이라는게 고작 1~2백년이면 사라져 흔적도 남지 않을 문명 아닐까 싶어요.

시립미술관은 가 봤는데 밤에는 못 봤어요. 밤에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

다락방 2008-01-2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으네요!

turnleft 2008-01-24 04:14   좋아요 0 | URL
저기서 사진 찍고 왼쪽 구석 즈음의 레스토랑에서 피자 한 조각으로 저녁을 떼웠었지요. 좋았어요. 가끔 눈물 날 정도로 그리운 시간이기도 해요.

마노아 2008-01-23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도 글도 모두 너무 와 닿아요. 감탄사가 주르륵!

turnleft 2008-01-24 04:16   좋아요 0 | URL
로마 가보셨어요? 직접 보는 느낌은 사진보다 훨씬 더 멋지답니다~

프레이야 2008-01-23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것과 지금의 것이 공존하는 멋진 사진이에요.^^
누운 포물선처럼 그려진 곡선들의 병렬이 따뜻한 느낌이구요.
아~ 하늘이 어찌나 파란지..

turnleft 2008-01-24 04:16   좋아요 0 | URL
로마의 5월 하늘은 항상 저렇지요. 가끔 뜬금없이 소나기가 내리더라도 금새 저런 파란 하늘이 돌아오더군요.

라로 2008-01-24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저 고색창연한 색감이라니!!!

turnleft 2008-01-24 04:17   좋아요 0 | URL
'고색창연' 오랜만에 듣는 단어군요 ^^;

네꼬 2008-01-2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음을 치는 시적인 글.
추천은 글에 한 번 사진에 한 번.

turnleft 2008-01-26 06:39   좋아요 0 | URL
추천은 어차피 한 번 밖에 안 되니, 립서비스로군요!! 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