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텐트를 때리는 빗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세요?
(거의) 영하에 육박하는 새벽 공기 속에서 차갑게 젖으 텐트 접는게 얼마나 손시려운지 아세요?
한 쪽으로 힘을 주면 쑥 꺼져버리는 에어 매트에서 자는게 얼마나 허리 아픈지 아세요?
발이 시려서 잠이 깨는 기분 아세요?
무엇보다도,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시나요? ㅠ_ㅠ
3일 캠핑을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Idaho 의 Arco 라는 작은 마을에 왔습니다.
핸드폰도 안 터지는 동네가 그래도 여관에 Wi-Fi 는 깔아놨군요. 덕분에 잠시 서핑 중 ㅎㅎ
Yellowstone N.P. 하고 Grand Teton N.P. 에서 3박 4일을 보내고 이제 돌아가는 길에 들어섰네요. 아마도 토요일(한국시간 일요일) 밤 정도에는 집에 들어갈 것 같아요. 캠핑을 또 안 해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어찌나 이리도 훈훈한지. :)
사진 많이 찍었으니까(필름 10통 정도), 나중에 정리해서 보여드릴께요. 간략한 소감은 꼭 한 번 직접 와서 보실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거. 자연은 참 신비로와요~ ^^
그럼 여행 무사히 끝나게 빌어주세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