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오랫만에 재미있는 모험소설 하나 읽었다. 바로 발터 뫼르스의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이다.  내용이야 뻔한 볼퍼팅어 루모가 자신의 짝(은띠)를 구하기 위해 지하세계로 들어가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전적으로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탄생한 판타스틱 모험 소설이다.  때로는 해리포터와 같고 때로는 반지의 제왕 같기도 한 .....

몇년전에 microsoft games에서 나온 "임파서블 크리쳐스"라는 게임이 있었다.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벌써 "아! 그 게임" 할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실패를 하였지만 외국에서는 인기를 얻었던 게임이다.  내용은 여러 동물들의 DNA를 조합해서 새로운 형태의 동물을 탄생시킨후 적들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게임속에서는 모든게 가능하다. 개의 머리와 사자의 몸과 전갈의 꼬리등으로 조합을 한다던지, 각 동물의 우성적 부분만 추출하면 또다른 동물이 형성이 된다.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의 등장인물이 게임속의 동물과 흡사하다.  늑대와 노루사이에서 태어난 루모가 그래서 친근했던것 같다. 어디선가 본듯한 낯설지 않은 모습이었기에 말이다.  혹시 작가가 이게임에서 영감을 얻었거나 제작사가 그랬거나 어쨋든....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을 읽으면서 엉뚱한 상상을 하게된다.  게임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재미있을것 같다는 상상....  예전에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라는 게임이 있다.  RPG 성격의 게임으로 회사나 피시방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던 게임이다.  각지역을 돌아다니며 적을 물리치고 자신은 점점 힘과 능력이 강해지는 그러면서 목적을 달성하는 그런 게임이다.  루모가 탈출을 하는 '떠돌아 다니는 악마바위'에서의 외눈박이와의 싸움,  누르덴숲의 지하세계에서의 째깍째깍 장군과 그의 구리병정, 그리고 연금술사(물론 책속에서는 싱겁게 죽지만..), 가우납99세등과의 싸움...게임속에서 직접 루모가 되어 차모니아 대륙을 모험 한다면 또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책속에서는 할 수 없는, 상상속에서만 가능했던 모험을 말이다.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은 2008년 영화로 제작된다고 한다.  우리의 영웅 루모를 스크린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기존의 환타지, 모험소설인 '반지의 제왕' 이나 '해리포터'가 영화와 함께 게임으로도 우리에게 다가왔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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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09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재미있게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