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마인드 -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의 특별한 자기계발
양요나 지음 / 시공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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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마치 먼나라 이야기처럼 생소해한다. 디자인은 소수의 전문화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 여기면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속의 대부분은 디자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해고 지나친 표현이 아닐 것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고 제일 처음에 보는 시계나 핸드폰부터 시작해서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침대는 물로, 칫솔하나 치약하나, 식사 중의 밥그릇과 접시들도 모두 디자인에 의해 형태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출근할때 타고 다니는 자가용에서부터 버스와 버스정류장, 지하철과 지하철역, 택시의 외관까지도 디자인의 손길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다. 이렇듯 디자인은 이미 우리 생활속에 깊이 침투하여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design)의 의미는 '표현하다, 지시하다, 성취하다'의 뜻을 가지 라틴어 디시그라레(designare)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디자인을 통해 표현하고, 지시하고, 성취하고 싶어하는 것은 바로 생각이라는 것이다. 또한 디자인을 '그림 그리는 일'로 오해늘 해서는 안 된다. 디자인에 있어 손으로 그리는 일은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생각'에서 출발해 '생각'으로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손으로가 아닌 머리에서 생각하고 머리에서 표현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손으로만 그리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이 아니고 디자이너가 아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는 머리에서 탄생한 생각을 손으로 - 여기서 손은 꼭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한정된 것이 아니고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캐드 등을 이용하는 것 모두를 포함 - 그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생각', 즉 디자인 마인드에 대해 알기쉽게 소개해 놓은 책이다.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쉬워 디자인을 전공하는 독자가 읽을때는 다소 짜증이 날수도 있겠으나 디자인을 시작하는, 디자인의 개념이 없는 독자,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독자 등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책은 디자인을 전공하는 독자를 위한다기 보다 디자인에 다소 문외한인 독자에게 디자인이란 무엇이며 왜 디자인마인드를 갖아야 하는지를 설득력있게 써내려간 책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소 산만함이 엿보이고, 분명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긴 한것 같은데 딱 이거다 할 정도로 개운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좀만 더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책이다.

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고 사물을 볼때 디자인적인 사고를 갖게 해주는데는 어느정도 일조를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디자인마인드'는 디자인 전공자나 비전공자에게 새롭게 디자인에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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