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닌그라드의 기적 - 네덜란드 문학 ㅣ 다림세계문학 15
얍 터르 하르 지음, 유동익 옮김, 페이터르 파울 라우베르다 그림 / 다림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들의 전쟁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안기게 된다. 어른들의 욕심은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남긴다. 마음이 아프다. 누구를 위한 전쟁이고,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때는 바야흐로 세계 제2차대전. 상대는 독일 과 소련(러시아). 독일군에 고립된 러시아의 레닌그라드가 바로 이야기의 무대이다. 12살 소년의 이야기가 긴박하고, 숨가쁘게 펼쳐진다.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 친구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뜨거운 우정, 병든 어머니를 돌보는 어리지만 결코 어리지 않은 소년의 강인함. 적이지만 결코 미워하지 않는 따뜻한마음까지 한 소년을 둘러싸고 다양한 경험이 펼쳐진다.
배고픔, 악몽, 두려움, 분노, 추위, 피난, 죽음 등 12살 소년이 감당하기 벅찬 모든 것이 '레닌그라드의 기적'에는 고스라히 담겨있다. 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기적은 일어난다. 12살 소년이 겪은 각가지 고통은 성장하는데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전쟁속에서 고통받고 잇는 세계의 모든 어린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