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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07.여름 - 제6호
작가 편집부 엮음 / 작가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쿨투라는 이번에 처음 알게된 계간지다. 하긴 이번에 통권 6호이니 왠만한 관심이 없으면 알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쿨투라를 정의하기는 만만치가 않다는 느낌이 든다. 문화라는 말 자체가 방대하고 다양한것과 마찬가지로 쿨투라라는 잡지도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시(詩), 소설, 에세이, 평론은 물론 영화, 뮤지컬, 음악, 미술등을 아우르는 세상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한 몫 거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특집으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교육에 대해 심도있는 글들이 담겨있다.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는 쿨투라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깊이보다는 넓이에 치중한 인상을 받는다. 미술, 영화,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룬것은 좋으나 오히려 이런면이 책의 성격을 가볍게 만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계간으로 발간되는 매체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으려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그러다보니 소장가치보다는 한번 읽고 마는 성격의 잡지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 하기야 잡지라는 것이 원래 그렇지만 - 과연 누가 3개월에 한번 발행하는 잡지에 1만여원이나 하는 비용을 지불할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문화예술기행(내륙을 가로질러)', 특집기획기사(교육의 양극화)'나 '김영현의 에세이(나쓰메 소세키를 읽는밤)', '김응교의 일본문화 (한일 쿨트라감상법)'등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