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케치 쉽게 하기 : 풍경 드로잉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ㅣ 스케치 쉽게 하기 4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드디어 김충원의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 세번째 '풍경 드로잉'이 새로 나왔다. 2편 인물드로잉을 구입할때 3편이 '풍경드로잉'편이라는 말을 듣고 내심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1권 '기초드로잉'이 가장 좋았고, 2편 '인물드로잉'은 조금은 어려워 제대로 연습도 못하고 있던 차에 3권이 나와다는 알라딘의 책소개에 무조건 구입하게 되었다. 게다가 부록과 함께, 포토에시이집 느린걸음(9천원 상당)과 함께 파버카스텔 4B 연필과 작은 지우개도 사은품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하루만에 배송된 책과 사은품을 받아드니 푸짐한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10%기본할인에 15%의 추가적립에 9천원짜리 책과 몇백원짜리 연필과 지우개까지 주니 말이다. 게다가 1천원 추가 할인쿠폰까지 지급을 해주니 책을 거저 얻은 기분이다. 차리리 이것 저것 끼워줄바에는 책의 가격을 낮춰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값 거품...
그건 그렇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스케치 쉽게하기'는 설명이 깔끔하고 쉽다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김충원선생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서 이기도 하겠지만, 설명부분들이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 좋다. 책의 구성은 간단하다. 처음에 준비물에 대하여는 앞선 두권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소개되어있고, 채색을 위한 준비물과 도구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풍경드로잉을 잘하는 세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첫째 주제를 파악해야한다, 둘째 80%보고 20% 그린다, 그리고 세번째가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특히, 세번째가 와 닿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책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풍경드로잉의 상식과 기법이 소개되고, 밑그림을 이용한 드로잉 연습, 소재별 드로잉 연습, 그리고 채색의 기법 순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나는 마지막 채색의 기법에서 많은 정보를 얻은 듯 하다. 광고일을 하다보면 제품이나 광고시안 등의 색감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럴 경우 결정하기가 쉽지가 않았었다. 하긴 디자이너가 아닌 내가 깊게까지야 알 수 없는것도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색채에 대해서 좀더 알아두면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보게 되었는데 실상 많은 도움이 된 듯 싶었다.
풍경화라는 것이 자연속에 나가 나무니 숲이니, 시내니 그런 것들을 그리는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다보니 우리네 일상 그 자체가 풍경이고 그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케치는 대강 그리면 해 보겠는데, 채색하는게 쉽지는 않을 듯 쉽다. 그래도 이 책으로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면 어디 바다나 산으로 같을때 엉성하고, 유치스럽겠지만 취미삼아 한두장은 그릴 자신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스케치 쉽게하기' 시리즈 다음편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