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한 모 경영 - 진정한 차별화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
다루미 시게루 지음,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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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한모 경영'이라기에 그저 일본의 조그마한 구멍가게에서 두부나 파는 사람의 이야기겠거니 생각했었다. 맞긴 맞다, 두부를 팔고 있으니, 하지만 구멍가게 사장이 아니다. 일본내 500여개의 소매점을 거느린 일본이 주목하는 경영인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나이는 이제 사십대 중반.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자뭇 궁금하게 만들었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사람사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좌절과 실망 역경에서 이겨내고 드디어 성공한 한 사업가. 그 사업가 뒤에는 남다른 고생과 아이디어, 그리고 든든한 정신적 후견인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대학시절 그저 편하게 가업이나 잇겠다는 생각을 주인공의 어머니는 바꾸어 놓았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일본 최고의 두부제조회사가 된것이다. 만약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주인공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또한 남다른 경영, 마케팅 방법이 성공하게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생각의 역발상. 거꾸로 생각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장인의 정신이 일구어낸 결실이 아니었나 싶다. 좌절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꿋꿋히 이겨낸 정신은 높이 살만했다. 또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끈기는 본받을 만했다. 하나더 공감했던 것은 네이밍에 대한 주인공의 신념이었다. 제품의 이름이 중요하다는 생각. 참으로 옳은 생각이며, 실천이었다.

주인공은 기본에 충실하며, 사고의 전환과, 늘 쉬임없이 노력함으로써 일본내 주목받는 사업가로 성장을 했다. 이에 더 나아가 자신의 회사를 공개하고 판매방식등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등 성공한 사업가로서 갖추어야할 모든 것을 지녔다고 볼 수 있겠다. 기본원칙을 지킨다는 사업관은 우리네도 배워야할 경영전략이 아닐까 한다.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서 부러움이 생겼다. 왠지 무엇을 해도 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고작 두부 한 모로 시작을 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우러르는 사업가가 된 다루미 시게루의 경영. 그의 고객을 대하는 정신과 사업수완, 그리고 경영전략은 두고두고 되새김질 해도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사업 성공을 꿈꾸고 있다면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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