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학교 갈 적마다 손을 내밀었었다. 까먹을 돈 달라고,

고사리 손 에 동전 몇개 손에 쥐고 학교로 달렸다.

공부보다는 학교 끝나고 학교앞 아저씨의 리어커에서

뽑기를 하기 위해서...

뽑기는 늘 꽝이 나왔다.

어쩌다 한번 될라치면 금에 걸쳤다고

다시하란다.

설탕으로 만든 작은동물 하나 입에 물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어린시절.

친구는 커다란 사자도, 기린도, 호랑이도, 독수리도

잘도 뽑았었는데....

이렇게 훌쩍 커버린 어느날,

종로에서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는

뽑기총각을 보았다.

어릴적 아저씨가 지금은

총각으로 보이다니...

그때가 그리워

뽑기를 해본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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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5-2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거의 '꽝'이었지만, 언젠가 커다란 사탕 물고기를 받은적 있었는데, 그때 주인아저씨의 어설픈 미소가 생각나네요^^;;;;

백년고독 2007-05-2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도 꽝만 나와요. 하긴 예전에는 돈이 없어 단 한번밖에는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몇번을 더해요. 그래도 역시나 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