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파게티 수학 쪽빛문고 6
마릴린 번즈 지음, 박여영 옮김, 데비 틸리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조카에게 주기위해 구입했다.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 먼저 읽어보았다. 페이지는 얼마 되지 않는데 안에 들어 있는 양은 꽤 많다. 내용면에서나 그림면에서나 지식면에서나...먼저 그림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어디서 본듯한 그림들이다. 혹시나 해서 찾아보았다. 역시 예전에 나온 '신발 밑의 꼬마개미' 와 'Always Wear Clean Underwear' 등 우리에게 몇권의 책이 소개되어진 작가이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컴퍼트 부부는 32명의 손님을 초대한다. 스파게티 파티를 하기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식탁 8개와 의자 32개를 준비한다. 모두 32명의 손님이 앉아야하니까. 하지만 손님들이 방문하면서 서로 가까이 앉기 위해 테이블을 붙히면서 헤프닝이 벌어진다. 테이블을 두개 붙히게 되면 당연히 붙게되는 부분에 들어가야할 의자 4개가 필요없어지니까 결국은 4명이 앉지를 못하게 되는 상황. 이러한 상황은 손님이 계속 들이 닥치면서 재미있게 이어진다. 테이블을 붙혔다, 떼었다 한바탕 난리가 난다. 그럴때마다 컴퍼트 부인은 안절부절....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손님들이 정신없이 왔다갔다, 의자와 테이블이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것처럼 책도 정신없이 읽힌다. 나 스스로도 계산하기에 바쁘다. 어쨋든 과연 32명의 손님이 모두 도착하고 나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 책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조카에게 선물을 했다. 조카는 만화책인줄 알았다가 동화책임을 알고 그래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아마도 제목에서 오는 분위기가 좋았던 듯 싶다. 갑자기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해 한바탕 웃고 말았다. 한참을 읽더니 종이에 한 장면 한 장면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마지막에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며 으쓱해한다. 하긴 초등학교 저학년이 아니니 충분히 풀어낼 수도 있었으리라 많은서도...제일 마지막에 함께 생각하면서 푸는 문제도 재미있게 푸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동화책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책이면서도, 지겹고 재미없는 수학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책이 좀더 많이 나와 즐기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좀더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갑자기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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