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짱 친구짱 - 논리적으로 말하는 우리 아이
이혜범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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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가 21세기북스라기에 책을 집어 들었다. 적어도 21세기북스에서 나오는 책 중 몇몇권은 재미있게 본 기억때문이었다. '말짱 친구짱'도 그런 기대속에서 신청하게 되었다. 책 소개글도 물론 한 몫 했지만 말이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 같을 것이다. 내 자식을 어떻게 키울까?, 다른 아이들보다 어떻게 하면 두드러지게 키울까? 하는 생각들 말이다. 물론 건강이 최우선이겠지만...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아이의 논리적 습관을 키우게 하는 책이라고 소개되어있다. 솔직히 나는 이 책에서 별로 얻은것이 없다. 물론 부분부분에서는 메모해 두어도 좋을 정도의 이야기도 발견되었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일색에 짜 맞춘 듯한 느낌과 그리고 한쪽으로 치우친 인상을 받았다. 읽다가 군데군데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이 책 무슨 아나운서를 양성하는 책이야!!"라고... 혹시 모르는 일이다 저자가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이어서 인지, 그래서 아나운서 관련 서적에서 참조했는지 말이다.

 책의 구성을 볼때 1, 2장 보다는 3, 4장으로 갈수록 내용이 괜찮았다. 특히 4장 논리적으로 말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는 부모가 꼭 한번쯤을 읽어보아도 좋을 듯 싶다. 그 중 부모의 말하기 평가는 부모의 논리적 말하기 수준을 진단하는 간단한 설문으로서 한번 평가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와있는 논리적으로 말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팔계명은 부모가 꼭 명심해 두면 좋을 듯 싶다.

  아쉬운점은 다른 출판사도 아니고 21세기북스에서 출간한 책인데 책의 중간중간에 오자에 탈자, 중복자에 어색한 문장이 그리도 많은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책 출판일정에 쫓겨 그랬는지 아니면 원고를 그냥 받아 출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책 머리부터 각장에서 발견되는 오,탈자는 책을 읽는데 있어 상당히 거슬렸다. 책이라는 것은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빈번한 오탈자는 책의 신뢰는 물론 출판사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

p.40. 6-7째줄 :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수 는 것들을... ->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것들을....<- 탈자

p.42. 12째줄 : 단락간의 이미를 통합하고.... -> 단락간의 의미를 통합하고...<-오자

p.52. 3째줄 : 한편 방학은 학기 중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 불확실한 문장

p.55. 5-6째줄 : 원인은 어떤 사태나 황을 일으키는...-> 원인은 어떤 사태나 상황을 일으키는... <-탈자

p. 68. 5째줄 : 문제를 해결을 위해서... ->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오자

이외에도 수도 없는 오자나 탈자 그리고 중복자가 발견된다. 위의 적은 것들은 그 중 몇몇 문장만 인용해 온것이다. 다음판에는 꼭 수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반적으로 이 책이 그다지 잘 못 만들었다거나 필요없는 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분명 자라는 아이를 위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아이를 키우려는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기는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미이다.    이 책을 구입하고 싶다면 먼저 시내 서점에서 한번 훑어보고 구입하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책의 내용은 시내 서점에서 확인하더라도 반드시 구입은 인터넷을 이용해서 구입하라고 이야기도 해주고 싶다. 그 이유는 책의 가격문제이다. '말짱 친구짱'의 가격이 9,000원으로 되어있는데 인터넷의 한 서점에서는 10%할인(900원)에 2,000원 쿠폰에 그리고 15%(1,220원)의 적립금을 지급하기에 결국은 정가보다 4,000원이 넘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다시말해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면 5,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차라리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었더라면 좋았을 걸이라는 아쉬운 생각을 해본다.

  ★★ 전체적 내용면 때문에 별하나, 책의 편집, 가격적인 면에서 별하나를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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