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드 평전 - 사랑과 열정 그리고 혁명의 투혼
로버트 A. 로젠스톤 지음, 정병선 옮김 / 아고라 / 2007년 3월
품절


"그는 천성적으로 일로써 글을 쓰고, 보도 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다. 혁명, 글쓰기, 시 등은 모두 그가 삶 속에서 찾은 즐길거리들이다. 그는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고, 악당에게 잡힌 여자를 구출하고, 사자를 사냥하고, 비행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등의 일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그는 원한다면 언제라도 기꺼이 자기 자신을 파멸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는 재앙을 겪을 때조차 그것을 즐겼다...."-22쪽

"...존 리드는 동시에 여러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의 한 가지 측면을 부각시켜 작가로, 기자로 시인으로, 혁명가로, 연인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그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언제든지 자신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흔 사람이 돼버린다"-22-23쪽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에 열심히 매진하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친구들이 와서 머무르고, 두려움은 사라진다."-66쪽

"내 인생이 빚으로 더럽혀지고말았다"..... "빚을 지지 말 것이며 저축에 힘쓰라"....-123쪽

그는 메이블과 6개월 동안 연애를 하면서, 25년을 살면서 겪었던 것보다 여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사랑해'라는 단순한 말 한마디로 여성의 절대적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렸다. 뿐만 아니라 남자들이 단순하게 생각해오던 사랑이, 실제로는 환희와 고통, 기쁨, 혼란, 분노의 기묘한 혼합이라는 걸 절절하게 느꼈다. 메이블과의 연애에서 배운게 하나 더 있었다. 그것은 그가 쉽게 잊어비릴 수 없는 것이었다. 인생을 완성하는데 사랑이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여성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그가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었다.-22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