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빠가 - 읽으면 행복해지는 아빠의 편지
패트릭 코널리 지음, 박원근 옮김 / 김영사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장 한켠에 꽂혀있었던 책이다. 제목에 끌려 꺼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표지의 그림이 심상치 않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안에서 무엇인가 따뜻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낀다.  별반 내용도 없는 책이 이렇게 기분좋게 만들다니 역시 책을 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이 책은 작가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그날 그날 편지 형식으로 쓴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물론 번역과정에서 우리글로 변환을 시켰기에 그만큼 감동은 덜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하긴 이 책이 처음 나온것이 거의 20여년 전이니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본다면 더욱 실감잉 날 것이다.

  이 책은 일상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있다. 별것도 아닌 내용에서부터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은말 그리고 당부의 말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실려있다. 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 듯 해서 읽는내내 기분이 좋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 그렸다는 조금은 어설프면서도 정성이 들어간 삽화가 재미있다. 이 책은 늘 바빠 자녀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아빠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자녀들에게 남긴 짧막한 편지형식의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래서 인지 더욱 더 와 닿는 듯 하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것이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좋은 친구들만 사귀는 것도 아니라고 말해준다. 사랑이 중요하고 우정이 중요하고 정직이 중요하다고 아빠는 자녀에게 가슴에서 나오는 따뜻한 이야기를 해준다. 참으로 진정한 교육을 하는 아빠라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태어난 아가가 글을 읽을때쯤에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아빠의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남겨주고 싶다. 세상의 모든 아빠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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