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알이 자라면 - 우리아이 첫 자연 관찰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요즘은 책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입체북은 외국에 나가서나 볼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서점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으니 자라나는 아이에게 마냥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애플비에서 새로이 출간한 '무럭무럭 알이 자라면' 이라는 기존의 책과는 다른 재미 있는 책이다.

'무럭무럭 알이 자라면' 은 말그대로 관찰 그림책이다. 기존의 1차원적인 책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흥미를 제공함은 물론 작은 책에서 표현할 수 없는 한계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진 책이다. 조카에게 선물했더니 상당히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어린 조카의 눈에도 신기했던 모양이다. 이 책에는 모두 5편의 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오리, 개구리, 거북이, 펭귄, 그리고 무당벌레의 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처음에 펼치면 별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른쪽 페이지를 살짝 들면 무엇인가가 펼쳐질 듯 주름이 잡힌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부분이 조카나 내가 재미있어 했던 부분이다. 왼쪽과 오른쪽 페이지 위에는 거북이가 알을 나아 땅에다 파묻는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실려있다. 그리고 오른쪽 주름진 페이지를 열면,  커다란 페이지로 변한다. 그리고 알에서 어른이된 거북이가 위풍당당 나타난다. 페이지를 크게 펼치면 마치 알에서 거북이로 변신한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완전히 펼치면 원래 덮힌책 사이즈의 4배정도로 커진다. 따라서 커다랗고 세밀한 그림을 볼 수 있다.

  5살된 조카가 몇번이고 펼쳐보면서 거북이, 펭귄, 개구리 하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가 않다. 아마 당분간은 이 책을 열었다 닫았다 할 것이다. 조만간 애플비의 다른 시리즈를 구입해 주어야 할 듯 싶다. 여느책보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가격이 조금은 비싼 듯 하지만 사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에게 선물해 주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