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무심코 호두 한알을 집어들었다.

반을 가르자 안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호두안에 사랑이 들어 있었다.

사랑이 깨질까봐 호두는

두꺼운 껍질로

보호하고 있었나 싶었다.

우리의 사랑도

이런것이 아닐까?

확인하지 않아도

사랑은 늘 그 곳에서

서로를

지켜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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