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상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길래 무심코 들어 펼쳐 보았다. 바로 에쿠니 가오리의 짧은 에세이집이었다. 표지가 여성스럽다. 두껍지 않아 간단히 읽으면 되겠구나 싶어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하루하루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에세이집이다. 그냥 편하게 와닿는다. 역시 에쿠니 가오리의 글들은 읽기가 편하다. 게다가 에세이집이니 더욱 그럴것이다.

  글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 닿는다.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사실 남자의 마음이야 내가 잘 알지만 여자의 복잡한 마음을 어찌 할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아내를 이해할 수 있을 듯 싶다. 결혼후 남편가 살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마치 주변의 이야기 처럼 다가온다. 때로는 가슴 한켠이 찔리기도 하고 아하,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16편의 짧은 일상속 이야기를 읽다보면 갑자기 아내와 가까운 공원이라도 산책하고 싶어진다. 또한 여자와 남자의 같은 사물에 대한 서로 다른 느낌을 맛볼 수도 있다. 에쿠니 가오리만의 섬세한 필체가 따뜻하게 전해져 온다. 때로는 가슴저리게, 때로는 아내에게 미안함이 들기도 한다. 에쿠니 가오리의 망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를 읽고 주말에 가까운 곳으로 여행이라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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