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 춤추는 별을 그린 화가 내 손안의 미술관 5
토마스 다비트 지음, 노성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많은 화가중에 나는 유독 고흐를 좋아한다. 이름조차도 좋다. 빈센트 반 고흐. 한때는 빈센트라는 노래를 좋아했다. 아닌 지금도 좋아한다. 그때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들었다가 최근 다시듣고 새로움을 느꼈다. 나는 특히 고흐의 작품 중 표지에 나와있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좋아한다. 바로 빈센트라는 곡의 처음에 나오는 'Starry Stally Night" 바로그 작품 말이다.

  고흐는 참으로 어두운 생을 살다간 작가인것 같다. 그의 마지막조차도 범상치가 않다. 권총으로 자신의 가슴을 쏘다니...총상을 입은 고흐는 차츰 죽음에 다가가고 있었고, 총알은 몸속 깊히 박혀있고 열과 높고 땀은 흠뻑 젖은 고흐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르는 듯 하다.

  고흐는 자신을 위해 찾아온 경찰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한다. 내 몸은 내 소유라고 생각한다. 내 몸 뚱어리를 어떻게 하든지 그건 나의 자유이니, 제발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두라고..." 역시 고흐다운 말이다. 결국 고흐는 그의 동생 테오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시간을 맞는다. 동생 테오의 손을 꼭 잡고서...그때가 1890년 7월 29일 그의 나이 37세 였다.

  고흐는 살아서 그의 작품을 단 한점 밖에 판매를 하지 못했다. 그것도 그의 아우가 형의 어려운 형편을 헤아려 운이 좋게 좋은 가격에 팔아준 단 한점. 사람들은 고흐의 그림을 사지 않았다. 바로 미치광이의 그림이기 때문이었단다. 그런 그의 작품이 죽어서 유명해 지다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고흐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 중에서 유명한 작품들은 생레미에서 그린 자화상, 아를의 랑글루아 다리, 밤에 여는 찻집, 그리고 다른 작품보다 유명한 저녁무렵의 찻집 테라스, 해바라기, 빈센트의 방, 별이 빛나는 방에, 와 귀가 잘린 자화상이 있다.

 죽을때까지 부를 모르고 항상 가난하게 살다간 작가 고흐. 그는 3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살을 했지만 그의 작품과 이야기는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우리곁에 남아있다. 불행한 화가 고흐에 대한 책 '빈센트 반 고흐' . 비록 그는 한 평생을 불행하게 살다 갔지만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불행한 삶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신이 이상해 지고,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자르는가 하면 도저히 일반인이 생각지도 못한 생을 살다간 고흐지만 우리에게는 소중한 예술혼이 담긴 위대한 작품을 남기고 떠났다.

  고흐의 작품과 고흐의 일생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빈센트 반 고흐'. 적어도 이 책 하나면 고흐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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