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전 대도록
뱅상 포마레드 외 지음, 고형원 외 옮김 / 지엔씨미디어(GNCmedia)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벼르고 벼르다 시간을 내서 다녀왔다. 바로 용산 중앙국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전"을 다녀 왔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궁금해 견딜수가 없었다. 평일이어서 그다지 관람객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림마다에는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아마 주말에는 엄청난 관람객으로 한가로이 감상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루브르박물관전 도록은 전시회를 마치고 현장에서 구매하게 되었다. 전시회에는 모두 70편이 전시되어 있다. 처음 전시회장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각 그림마다 받고 있는 스폿트라이트가 강하게 다가왔다. 숨이 막혔다. 마치 루브르 박물관에 서있는 느낌을 그대로 받았다. 놀라움 그 자체였다.

  70여편을 두어번 둘러 보았다. 작품에 매료되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과연 인간이 이토록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단 말인가...도저히 상상하기 힘들다. 몇백년이 지난 그림이 이토록 아름답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하다못해 습작이라는 작품이 습작이라는 말이 너무 무색할 정도로 대단하다. 섬세한 그림과 사실적인 텃치는 마치 사진을 보는 듯 하다.

  루브르박물관전은 70편의 그림사진과 함께 테마별로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다. 또한 각 그림과 관련된 자료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대도록과 함께 소도록도 구입을 했다. 대도록의 사진은 그냥 칼로 오려내어 액자에 끼워 걸고 싶을 정도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림은 프란시스코 고야의 '마리 안네 데 발트 슈타인 부인의 초상' 이었다. 자주 보았던 유명한 작품을 직접 보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70여편 모두 거장의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루브르박물관 소장 작품이라면 적어도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 몇점 더 전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긴 내가 미술에 문외한이기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루브르박물관 대도록은 봐도 봐도 감동이 느껴진다. 3월 18일까지 전시가 된다는 한번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책 자체로도 세계의 걸작을 느낄 수 있지만 직접 전시장에 찾아가 작품을 감상하고 대도록을 본다면 그 감동이 더욱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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