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폴 오스터 지음, 김경식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7월
절판


<스모크>라는 영화의 제목도 멋지지만,
원작인 <오기렌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 또한 마음에 든다.

원작인 <오기렌의 크리스마스>와 영화 <스모크>의 극본, 그리고 <블루 인 더 페이스>가 한편 더 들어있다. 영화를 보고 다시 읽는 극본의 느낌이 색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하비 카이텔. 어쩌면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그처럼 멋지게 늙을 수 있다면....

하비 카이텔의 멋진 모습.

12년 동안 아침 정각 7시에 애틀랜틱 애브뉴와 클린턴 스트리트가 만나는 모퉁이에 서서 같은 앵글로 찍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의 카메라가 잡았던 앵글과 담배가게 안의 가난한 주인공들...

폴 오스터의 모습도 보인다.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하더라도,
희뿌연 담배가게 안에 모인 가난하고 절망한 삶들의 이야기... 에 더욱 마음이 쏠린다.
누구의 가슴속에나 가난과 절망은 존재한다.
그래서 더욱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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