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the 암울한 농담' 코언, 에단 '이 죽일 놈의 자신감' 코언 형제의 다정한 한때.



이 인터뷰집이 신뢰할만 하다는 사실은 서문에서 바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영화표를 사들고 조엘과 이선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또는 적어도 전반부의 영화들, 그러니까 분수령이 되는 <파고(1996)까지는 그렇다. 최근 그들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들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이 서문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전까지의 영화들을 대상으로 쓰여졌음을 감안하면, 저만 고개를 끄덕인 건 아니겠죠.; 물론 이 특이한 형제 감독(워쇼스키들은 이제 남매가 된거 맞나요? 아시는 분?)의 작품들은 각자 개성이 강해서 워낙 선호도가 갈리긴 하지만요. 그래도 '깊이를 강요'해 보면, 저는 파고와 바톤 핑크와 밀러스 크로싱과 애리조나 유괴사건과 허드서커 대리인(!)과 블러드 심플(!!)이 1996~2006 사이에 만들어진 그들의 영화보다 더 좋습니다. 

요점은 참 정직한 서문, 자신의 취향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신뢰할만한 편집자가 책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네. 

사실 이런 인터뷰집을 읽는다는 건, 자신의 예술가적 자의식을 봄볕 쬐는 개만큼만 깨워놓은 채 살아가는 대다수의 어중간한 '예술 양민'들에게는 기꺼운 고통 같은 겁니다. 이들은 천재니까요. 다른 종류의 인간이니까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Q. ...아주 흥미로운 방식으로 폭력을 묘사하시는데요. <블러드 심플>에선 남자의 손을 칼날이 관통하고, <파고>에선 악명 높은 목재 분쇄기 장면이 나옵니다. 의도적으로 관객들의 속을 뒤집어놓으시려는 건가요? (답변에 <파고> 스포일러 있음)

A. 좋은 질문이에요. 그럴 리가요. 일부러...그런 건 아니에요. <파고>의 끝 부분에서 집 뒤편으로 돌아가면 이제 관객들은 피터 스토메어가 스티브 부세미를 분쇄기에 밀어넣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건 뭐랄까, 확실히 딱 적절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그게 왜 적절하냐고 물으신다면 전 할 말이 없어요. 모르겠어요. 괜찮고, 적절해 보여요. 그렇지 않나요? 다른 어떤 것도 그 장면만큼 좋진 않을 것 같아요. 그렇게 그로테스크해야만 하죠. 하지만 왜냐고 묻는다면 전 정말 대답을 할 수 없어요. 어쩔 수 없이 그래야만 하는 거예요. 뭔가 그로테스크한 걸 아주 무심하고 실제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건 정말 끌어당기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영화나 소설에서 제대로 작동을 하죠. 

보시다시피 저들은 그냥 알고 있는 겁니다. 행운이란 적절한 때에 적절한 장소에 있는 것이라고 했지요. 그 적절함을, 운명을 아군으로 끌어당겨 버리는 지점을 본능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천재가 아니면 뭐겠어요. 때문에 예술가의 인터뷰집이나 회고록을 읽는 사람들은 해당 인물의 열렬한 팬이거나, 아니면 피학 성향을 갖고 있는 예술가 지망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목을 죄고 흔드는 거죠. 너도 할 수 있잖아, 그걸 알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렸으니 더 강력해져서 기어나와!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형제는 인터뷰를 통해 뭘 배우기에는 가장 어려운 부류로 보입니다. 같은 시리즈로 나온 짐 자무시, 팀 버튼, 우디 앨런도 이 정도로 '쿨한 천재'들은 아니었어요(게다가 이 형제는 실제로도 매우 냉소적으로 인터뷰를 해서 인터뷰어들을 당황시키기로 유명하죠). 만약 코언 형제의 인터뷰에서 코언 형제의 영화같은 희극성을 다소나마 기대한다면, 그걸 즐기기에는 좋습니다. 사실 굳이 뭘 배워야만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흠, 추천 타입을 하나 더할께요. 아메리칸 스타일의 유머를 즐기는 논픽션 애호가 분들도 보시면 재밌을 겁니다. 국내에 몇 분 계실지는 모르겠지만요.

Q. (에단에게) 프린스턴에서 철학을 전공하셨는데요. 당신의 영화 철학은 무엇인가요? 

에단: 휴...... 그런 거 없어요. 말문이 딱 막히네요. 내가 아는 한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이 질문은 빈칸으로 남겨두죠. 

Q. 이 영화(빅 레보스키)의 제작 의도엔 니힐리즘nihimism이 무엇인지 미국에게 가르치기 위한 것도 포함되나요? 

조엘: (매우 냉소적으로) 미국에겐 모든 게 수업lesson 이죠.


그렇습니다. 그런거죠. 이 죽일 놈의 자신감 + 블랙 유머. (그런데.. 자꾸 코엔 형제라고 쓰게 되는 건 저만 그런건 아니죠? ;;) 그러고보니 지난번 소개드린 <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에 이어 어딘가 울적한 이야기네요. 평범한 인생이라는거 말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지나칠 수는 없네요. 뭔가에 도전하고픈 분들을 위해 세 종류의 테크트리를 준비했습니다. 이들 중 하나를 밟아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도전하는 자를 위한 무림 비급 3종 세트

         



<일상 예술화 전략>- 인문MD님께서 '이거 참 괜찮은 책인데 절판이라 어쩌죠'라고 사실은 자랑, 을 했던 책이 갑자기 재간되었습니다(ㅋㅋㅋ). 착실한 스케쥴과 계획을 신뢰하시는 분들,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북돋아보고픈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무려 1년짜리 스케쥴을 소개하는 책이거든요... 잠깐만요. 벌써 넘어가시면 안돼요. 원고지에 엽편 분량의 자서전을 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달걀을 껍질째 넣어 오믈렛을 만든 뒤 실패를 '구경'하기 등등의 접근방식이 돋보입니다. 심리적 장애물을 구체적인 상황에 투사시켜 돌파하는 방식이죠. 자기 내부의 벽은 추상적이라 정면으로 마주치기가 어려우므로, 그것을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 대입시켜 마주치게끔 하는 방식은 마치 심리 테라피 같습니다. 저자의 심리 치료사 약력에 눈이 갈 수밖에 없네요. 확실히 현실성 있는 접근이고, 구체적인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창의력을 고취시키는 여러 책들이 너무 시크릿스럽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주목하셔도 좋아요. 

읽고 나면(실행은 아직 해보지 못했습니다;) 어디 연단에 나가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엠디입니다. 저는 글을 쓴 지 삼일째 되었습니다." 라고 시작되는 고해를 한 뒤 응원의 박수를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심리 테라피 관련 책이라서 그럴 거예요. 죄송합니다. 사실은 제가 매튜 스커더 팬이라서요.

<아티스트 웨이>- 좀 더 심플한 행동지침, 그리고 좀 더 직관적인 해결책을 선호하는 분은 이 책을 선택하셔도 좋겠습니다. 물론 이 책 역시 스케쥴이 있고 다양한 과제가 주어지지만, 하나의 중심과제가 딱 정해져 있습니다. 모닝 페이지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3페이지 분량을 되는대로 써 갈기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나머지는 모닝 페이지를 보다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한 옵션들이죠. 논리적인 자아가 잠에서 깨서 정신차리기 전에 어서 마음에 있는 얘기를 쏟아봐요! 책 내내 평범한 사람들이 억압시켜 놓은 창의력의 하수구를 뚫어내야만 한다는 저자의 강렬한 외침이 울려 퍼집니다.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사고 능력을 유연하게 해방시키면 나머지는 뒤따라 올 것이라는 이야기죠. 우주가 당신을 도울 거라는 어딘가 친숙한 얘기도 있지만, 그 도움은 자기자신을 믿고 창의력을 한껏 개방시켜가는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에 한합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거죠 네.


<연필로 고래잡는 글쓰기>- 네 그렇죠... 다카하시 겐이치로... 직접 쓴 작가 약력에서 유년기를 '따분했다' 단 한 줄로 요약한 그 남자입니다. 거의 선의 경지를 느끼게 하는 글쓰기 책이죠(네 오바입니다). 예술적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방법적 문제가 아니라 근성과 혼과 피와 땀의 문제라고 생각되는 분은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저자가 선별한 각종 명문들이 다른 글쓰기 책에 비해 어딘가 안드로메다의 향취를 느끼게 해서 더욱 좋습니다. 특히 일본 AV계를 다룬 논픽션은 정말 멋졌어요(번역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이 책이 가르쳐주는 방법이란 많이 보고, 되는 대로 느끼고, 겁을 먹든 말든 일단 쓴다. 입니다. 어쩐지 코언 형제 냄새가 나네요. 어, 결론이 이렇게 나면 안되는데. -_-;; 다시, 어쨌든, 재밌는 책입니다. 이 책의 열정은 선택받은 용자들의 것이겠지만, 재미만큼은 모두의 것입니다. 고고씽.




광고말씀. 영원히 짠물 할인이 지속될 것 같았던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가 무려 25%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단 1회분 물량만 이렇게 받았으니 관심있는 분은 구입하셔도 좋겠네요. 네? 다음 개정판을 기다린다고요? 자고로 학술서와 전자제품은 신제품 기다리면 영원히 못 산다는 게 진리입니다. 


 
 

그리고 다시 평화로운 새 책 이야기 

              

단연 '화제의' 책이랄까요. <트와일라잇 -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 입니다. 제목이 모든 걸 담고 있네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화 메이킹 북입니다. 팬덤에게 주어진 소장 목록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죠. 관건은 정말로 '화보'에 가깝냐인데, 여타 메이킹 북에 비해 사진의 비율이 확실히 높은 편입니다. 배우들의 후일담이나 스탭들이 고생하는 장면들도 담겨 있어서 영화의 서플먼트로 보기에는 재미납니다. 고딕 분위기의 원서 텍스트 느낌을 따라가려다 좀 난삽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별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에드워드가 갈구하는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는데 폰트 따지고 있나요? 고백하세요.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애시당초 이 책에 관심이 없었던 겁니다. ㅎㅎ 

<일러스트 연습장 - 동물 그리기>. 그림에는 절망적일 정도로 소질이 없는 제가 어떻게든 따라그릴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_-;; 전작인 <연필 하나로~ 연습장> 시리즈가 쉬운 난이도로 인기가 좋았는데 이번에도 같은 노선이네요. 책 따라 선 좀 긋고 점 좀 찍으면 어느새 '동물'이 그려져 있어서 좀 놀랍습니다. -_-;;; 선 하나하나를 가이드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응용력 측면에서는 약간 부족할 수 있겠지만, 특히 초심자 분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교재로는 안성맞춤이네요. 근데 흰수염고래 너무 예뻐요. +_+ 

자매품으로는 <인물 그리기>도 같이 나왔습니다. 세계인들의 인종적 특성과 각종 전통 복장을 쉽게 따라그릴 수 있어요. 동물편보다는 난이도가 높지만, 그래도 '여전히' 쉽게 그려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있노라면 감성이 다듬어지는 소리가 들려와요...사각사각. 연필은 소중합니다. 

<시나리오 시퀀스로 풀어라>는 약간 난이도가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영화의 시나리오를 시퀀스 형식에서 분석하고 있거든요. 때문에 이 책에 수록된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 그리고 시퀀스라는 개념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금방 감 잡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실 시퀀스는 시나리오 이후의 작업으로 볼 수 있는데요, 역으로 시퀀스로 토대를 잡은 뒤에 시나리오를 만들어간다는 내용은 확실히 좀 특이합니다. 단순히 기승전결의 구도만으로는 영화의 호흡에 맞출 수 없으니 시나리오 작업부터 각 시퀀스별 강약조절을 해 나가면 훨씬 좋다는 거죠.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등의 흘러간 걸작들을 통해 잘 쓰여진 시나리오가 (의도했건 아니건간에) 시퀀스별 완급조절을 잘 해냈다는 걸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주헌의 아트 카페>. '고급 킬링 타임' 책. 아무리 에세이라도 분석이 깊어지면 무게가 생기니 부담이 생기고, 감상이 깊어져도 무게에 따른 부담이 생기죠. 때문에 이 책은 '카페'에서 읽기 좋은 무게로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돈 주고 사는 책이면 든든한 깊이가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일단 미리보기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부드럽게 쓰여진 예술 에세이(혹은 그냥 에세이라도)를 찾는 분이시면 이 책 괜찮습니다. 이주헌 씨의 나긋나긋한 친절함은 여전히 인상깊으니까요. 진중권이 용장이면 이주헌은 덕장입니다. 음..;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네요.; 동서양과 고대 현대를 죄다 아우르는 종합 미술담이니 어떤 응집된 주제는 없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구요. 

 

마지막으로, <다크 나이트>에서 히스 레저 때문에 난생 처음 촬영 중에 대사를 까먹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고백했던 '간지할아버지' 마이클 케인의 연기 지도서입니다. 스타니슬랍스키 풍의 교재 느낌 가득한 책이 아니라 '고교 중퇴자'가 보여줄 수 있는 리얼 실전 가이드북이죠. 소위 먹물 느낌이 없이 교훈이 명확하고 사고가 깔끔합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저럴 때는 저렇게. 마음가짐은 이렇게. 추상적인 지시가 거의 없고 그 자리에 상황별 예시가 들어가 있습니다. 노동자가 쓰는 책이란 이런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잠시 감동의 물결에 빠졌더랬어요. 멋진 분입니다 정말. 

그런데 가장 인상깊었던 문구는 다름아닌 (아마 편집자가 썼을) 존 포드의 인물 소개.  '<플레이보이>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영화감독을 묻는 질문에 오손 웰스가 "옛날의 거장들(...) 존 포드, 존 포드, 그리고 존 포드."라고 말한 바 있다.' 아아... 존 포드는 진리입니다.

 표지 사진 참 멋지죠 근데.

 

 

p.s: 노동자 하니까 생각났는데, 사실은 노동자들만의 문제는 (당연히) 아니었지만, 68혁명을 다룬 중요한 저서 중 하나인 조지 카치아피카스의 <신좌파의 상상력>이 재간되었습니다. 표지는 보다 깔끔해졌네요. 대학 시절 선배가 던져 준 이 책을 읽으면서(공짜 책이라 더 좋았던, 책이라면 와구와구 집어삼키던 시절) 많은 생각을 했더랬죠. 제게는 대학시절의 비밀을 간직한 '로즈버드'인데요. 내용으로도 어디 꿀릴 게 없으니 여기 이렇게 재간을 반기는 바입니다. 환영합니다. (이렇게 인문MD님께 진 빚을 갚고..)

 

봄입니다. 저는 춘곤증으로 고전중입니다. 노곤한 몸보다 더 큰 문제는 공중을 거니는 마음이겠죠. 때로 미몽에 빠지더라도 자신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자기자신을 끝간데 없이 밀어붙이는 자기자신을 잠시 잠재워도 괜찮지 않을까요. 봄이니까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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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방글 2009-04-14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 명이 성전환해서 워쇼스키 남매가 되었다는게 김트루입니다.

외국소설/예술MD 2009-04-15 14:09   좋아요 0 | URL
아 그게 아직은 안했다는 얘기도 있고, 그냥 남자로 살기로 했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해서 말이죠..

Jaybing 2009-04-1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고와 바톤 핑크와 밀러스 크로싱과 애리조나 유괴사건과 허드서커 대리인과 블러드 심플이 제게도 코언 형제의 베스트입니다. 이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넣어줘야겠지만요. 이들의 인터뷰는 읽어본적이 없어서 평소엔 어떤지 몰랐는데 쿨한 애들이었군요. 아카데미 시상식때 '땡큐'라던 에단을 보고 짐작은 했습니다만ㅎㅎ

외국소설/예술MD 2009-04-16 16:35   좋아요 0 | URL
하하 동지가 있어서 반갑습니다. ^^; 코언 형제의 까칠한 인터뷰는 일전에 모 영화평론가께서 말씀하신 걸 들은 적이 있어요. 인터뷰를 한 번 했었는데 지금까지 한 인터뷰 중에서 가장 힘들고 괴로웠다는;;

경제경영MD 2009-04-16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계속 파고 또 파세요 엠디님아~

외국소설/예술MD 2009-04-16 16:35   좋아요 0 | URL
네 어서 신간브리핑을 쓰세요..

비로그인 2009-04-19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어제서야 손에 받아들고 ^^
그 음악을 들으며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 감독들인가' 생각하던 찰나 MD님의 글을 읽고 4권의 책을 질렀습니다. 센스쟁이 MD님, 앞으로 소개될 책도 기대됩니다.

외국소설/예술MD 2009-04-20 16:24   좋아요 0 | URL
사실 형제의 초중기 작품만 좋다고 쓰고 제일 마음에 걸린 영화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였죠 ㅎㅎ. 하여튼 그 허허실실 센스는 정말 뛰어나서 '대단히 까칠하다'고 하더라도 미워할 수가 없나봐요.

그나저나 저도 센스쟁이라는 말 잘 쓰는데요.. 이거 대단히 반갑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란 2009-04-24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장바구니는 한달에 두번만 만나자라고 다짐다짐 하고 어느새 장바구니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거야 하는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소설/예술MD 2009-04-24 12:03   좋아요 0 | URL
리플 하나하나에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이런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마 리플 달아주시는 분들도 모르실 거예요. T_T 부디 마음에 드는 책 만나시길 바랍니다 ^^

일년열두달 2009-05-14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리스르 웨이 참 좋은 책이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그나저나 MD님 리뷰들을 방금 끝까지 다 봤는데 예술에 대한 소양도 깊으시고 글도 재밌게 쓰셔서 안그래도 쌓인 보관함에 책이 또 한가득 들어가 버렸네요 ㅋㅋㅋㅠㅠ ㅋ 앗 글을 쓰고나니 윗 댓글 님과 비슷한 발언이군요..ㅋㅋ;

외국소설/예술MD 2009-05-15 14:07   좋아요 0 | URL
아티스트 웨이가 참, 책소개만 보면 되게 뜬구름 잡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막상 읽어보면 설득력 있죠. 일상 예술화 전략도 비슷한 측면에서 좋았습니다. 구체적이고 짜임새있어서요.

써놓은 것들을 좋아해주신다는 것만으로 그저 더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 아, 많이 질러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