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범죄물을 읽는다. 이해할 수 없는 악의의 정체가 궁금해서,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가 이루어지고 또 그것을 해결하는 천재적인 두뇌플레이를 보고 싶어서, 그 안에서는 언제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서사 안에서 안전한 쾌락을 느끼고 싶어서. 하지만 '내가 파는 장르'가 무엇을 소비하는지 알고는 있어야 한다. -116쪽

 

매사 일의 도덕적 가치를 따지면서 생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내가 주어가 되는 모든 동사를 한 번쯤 적어보고, 거기에 따라붙어 있는 윤리성에 대해 한번쯤 고개를 기울여 주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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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
버지니아 리 버튼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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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해도 과하다 싶게 말썽이란 말썽은 다 부리고 설상가상으로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고립됐는데, 무서웠지, 괜찮아, 하고 데리러 와 주는 어른의 존재를 확인하는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말랑말랑해질까. 이것이 클래식, 고전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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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었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0
팻 허친즈 지음, 박현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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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응용해서 이야기짓고 놀기에 딱 좋다. 현대판, 도시판, 시골판, 무인도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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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차가 나가신다! 꼬마 그림책방 2
짐 맥뮐란 그림, 케이트 맥뮐란 글, 조은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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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물게 원서보다 번역서에 기립박수 쳐 주고 싶은 책. 입말 재미가 워낙 잘 살아있어 읽어주면서도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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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새롭게 발견되며 여태까지 보이지 않았던 존재가 갑자기 부상하는 경우가 있다. '스토커'라든가 '니트족' 따위의 말을 발견함으로써 어떤 사람들이 갑자기 분류되고 눈에 띄게 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옛날 일본인은 성서 안의 '사랑'이라는 말에 의해 '사랑하다'라는 감정을 발견했다. 혹은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앞으로 언젠가, 아직 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감정을 스스로의 내면에서 발견해내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66쪽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사전을 갖고 있다. 무엇이든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이름을 붙여서 분류할 필요가 있으니까. 다만 타인이 특정한 개념에 대해서 나와 같은 정의를 내리고 있을 것이라고는 속단하지 말자.그 섣부른 판단에서 빚어지는 감정적 참사의 규모는 결코 작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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