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범죄물을 읽는다. 이해할 수 없는 악의의 정체가 궁금해서,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가 이루어지고 또 그것을 해결하는 천재적인 두뇌플레이를 보고 싶어서, 그 안에서는 언제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서사 안에서 안전한 쾌락을 느끼고 싶어서. 하지만 '내가 파는 장르'가 무엇을 소비하는지 알고는 있어야 한다. -116쪽

 

매사 일의 도덕적 가치를 따지면서 생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내가 주어가 되는 모든 동사를 한 번쯤 적어보고, 거기에 따라붙어 있는 윤리성에 대해 한번쯤 고개를 기울여 주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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