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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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트위터에 이런 트윗이 있었다. 20여년전의,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기 직전 마음을 바꿔 삶으로 다시 돌아온 그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 덕분에 지금 내게는 (당시로서는) 꿈꿀 수도 없었던 매일의 삶과 가족이 있다. 무엇이 미래에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저버릴 뻔한 마음을 돌려주어서 너무나 고맙다고, 그 때 그에게 말해주고 싶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서 조금 다를 수도 있는데 뉘앙스는 거의 이랬다. 즉,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삶과 죽음의 부실한 경계에서 서성이는 노라는 한때의 맷 헤이그와 같은 사람이다.

교조적으로 흐르기 쉬운 이야기임에도 그렇게 읽히지 않는 이유는 이 이야기가 경험과 진실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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