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 리뷰를 쓴 적이 있어 그걸로 책 소개는 대신... ▶

잠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일반적인 착각과 신화와 기타 등등을 일거에 과학적인 근거들로 쓸어버리는 소름돋는 책. 읽고 나면 더 이상 잠을 일상에서 가능한 한 쫓아내려는 시도를 할 의욕을 잃게 된다고나 할까요. 


2.


이 책을 읽으면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하나는 여성/아동을 대상으로 삼는 범죄에 관련된 용어와 거기에 얽힌 (유쾌할 리 없는)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윤리 후진국이었어? 라는 실망과 대빡침이다. 이 책을 (꼭, 사서) 읽는 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공간이 어떻게 범죄를 이해interpret해야하는지를 알리려 하고, 이 곳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힘을 쏟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나 마찬가지겠다. 


3.


토드 로즈 교수에게 관심이 많다보니 그의 저작은 손 닿는대로 읽었는데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모두가 공식을 넘어서 진리인양 받아들이는 표준적인 사회적 성공 양식이랄지, 사다리랄지... 그것을 호쾌하게 걷어차버리는 그들의 연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결국 이건 개인적인 신념이 저자들의 신념과 일치하는가 불일치하는가가 호불호를 가른다는 뜻).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갔거나 걷고 있어 이미 반들반들하게 닦여버린 그 길은 그냥 잊어버리고, 당신이 생각하기에 옳다고 여겨지는 그 길을 선택해라! 거칠게 말하면 그 정도의 자기계발서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적어도 작년 한 해 읽어봤던 자기계발서 중에서는 군계일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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