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항목이 몇 개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아마도 수첩... 이랄지 공책이랄지... 여하간 영어로는 journal이라고 부르는 특정한 포맷의 기록장이다.

잡다하게 휘갈겨 쓰는 걸 좋아하는 성미다 보니 특이하다 싶은 노트가 보이면 돈 새는 줄 모르고 일단 사고보는 편인데 그 성격 덕에 (탓에) 재미난 걸 요새 매일매일 조금씩 쓰고 있...


일단 리딩로그라고 불러도 괜찮을 듯한 독서기록장.

저렴하다고는 못 하겠다. 세금 합쳐서 대략 13달러 조금 못되게 준 기억이... 그래도 반값 하던 다른 독서노트에 비해 월등히 편집과 기획이 개성있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이렇게 도전 과제가 첫머리에 떡하니 나온다. 하라면 못 할 것은 없겠지만서도 굳이 기꺼이 읽을 것 같지는 않은 과제도 보이고. 그러나 그것이 도전의 묘미...



페이지 구성이 남다르다(평균적인 리딩저널에 비해 그렇다는 의미) 리뷰 적기 전에 아이디어 스크랩하고 메모해 두는 용도로 적합해 뵈지만, 가격 생각하면 그렇게 막 쓰기 적합하지 아니하다. ㅎㅎ... 어디에 실컷 단어들을 부려 놓고 적당히 모아 뭉친 다음 다듬고 다듬어서 옮겨 정서해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러나 그럴 수가 있겠냐는 말이지요



도전 과제들을 그냥 띨렁 던져주고 마는 게 아니라 생각 외로 친절 상냥하게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 한 번 해볼까 그럼.



그리고 무려(많지는 않...) 주제 관련한 추천 도서 목록도 준다. 반은 아는 책이고 반은 모르는 책. 그래도 기록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이 정도로 신경써서 편집한 곳이라면 도서 목록도 함부로 작성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근거 60% 정도의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읽었던 책들의 목록이라면 남부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머릿속에 아니면 마음속에 남아있는 책들 얘기 좀 해봐 누가 물어보면 갑자기 머리가 텅 비고 입이 말라버리는 이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해 보려는 의지를 담아... 돈 좀 썼다는 얘기를 하면 가족들은 어이가 없겠지... ㅠ.ㅠ (특히 큰딸...) 


라는 건 그냥 우스개소리고.


신간 훑어본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오늘은 어째 그럴 기분이 안 돼서 친구한테 자랑(=염장질)하느라 찍어둔 사진만 올려버렸다. 아, 이 대책없는 코로나 바이러스. 그저 이 시기가 최대한 조용하게, 피해는 최소한으로 그렇게 지나가서 모두가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받기를. 이곳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은 검사라도 해 주지(당연하게 여기는 것 중에 의외로 다른 곳에서는 당연한 일들이 아닌 게 많습니다) 여긴 뭐 니네가 수백만원 내고 알아서 검사를 하던지 말던지 이러는 동네인걸 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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