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궁금했다. 좋다는 말처럼 내적 기준을 충실히 따르는 단어를 만나면, 그 말을 꺼내놓는 사람이 마음 속에 세워놓은 좋고 좋지 못함을 가르는 기준이랄지 체계랄지, 그런 것들이 과연 뭘까 아주 많이 궁금했다. 그러니 특별한 인생을 만든다는 좋은 느낌이란 대체 뭐라고 설명했을지, 알고 싶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이 참 읽고 싶다.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이라고 하면 치졸하고, 번번히 잡으려다 놓치고 마는) 것 중 하나니까. 깊이 감추어져 있을지언정 누구에게나 한 줌 정도는 있을법한 마음 한 자락에 대해서 굉장히 잘 쓴 소설일 것 같다는 짐작이 든다.
요즘 한창 과학에 관심을 주는 아이가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을 것만 같아 눈여겨보게 된 책.
나는 이 사람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지만, 아이들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동네... 이거 뭔지 안다. 너무 안다. 바로 그 최고 우울한 시즌에 핀란드에서 잠시지만 머물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 마련이라는 그 말을 뒤집어엎는 느낌으로다가... 시민의식이라든가 교육시스템이라든가... 기타등등의 것들은 연구대상감이다. 좋은 쪽으로.
제목만으로도 박장대소. 이 책을 보자마자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이 떠올랐는데, 결이 비슷할 것도 같다. 다만 어쩐지 이 책은 조금 더 현학적으로 파고들어간 책일 것 같고.
기존에 없던 형태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흥미가 있다. 말 한마디 한 조각의 개념으로 무리지을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미래가 좀 더 기다릴만한 것, 믿을만한 것이 되어갈 거라는 개인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생동감이 넘쳐서 좋으니까.
관심 있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목차 구성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절로 호기심에 불을 댕기게 하는 질문들이고, 멋진 구성이고, 그랑 피날레까지 절로 흘러가게 만드는 편집력이다. 이런 목차라면 내용도 분명 재미있을 거다. 뭐 간혹 예상을 뒤집고 용두사미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책들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순전히 표지가 끌려서...
이런 책들은 의외로 되게 쓸만한 통찰력 있는 조언들이 담겨 있는 경우가 있더라. 아, 서점에서 좀 뒤적거려볼 수 있으면 딱 좋은데, 환경이 안 받쳐준다.
괴담집이다! 재미있겠다. 그렇지만... 관심은 가지만 읽을 수 없다. 내 심장은 이런 괴담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노쇠했...
그렇지만 역시 궁금해...
때가 때이니만큼 ㅠ.ㅠ 여기에 눈길을 주지 않을 수가 없다. 아마 요즘이 아니었다면 과연 관심을 가졌을까 스스로 그런 의문도 들고.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음... 돌아갈 때쯤 되면... 몇 권 정도는 도서관에도 구비가 되어있지 않을까, 나름 예측을...
여기로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집에 쌓인 책들이 이토록 산더미가 된 것인지 몹시 의아하다. ㅋ 이러고 저러고 책구경 다니다가 몇 권씩 사쟁긴 것들이었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