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의 주요 일과 중 하나는 신간소식을 훑어보는 일이었다. 요즘은 몇날에 한번 정도 챙겨보는 게 전부다. 신간소식 보는 게 일종의 자학적인 취미가 되었기 때문이다. 왜 아니겠어요,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절대(까지는 아니지만서도) 할 수 없어 몸살이 나는데. 그래도 이 짓을 그만둘 수는 없고, 치토스 치타의 마음을 너무 알게 됐다라고만 해 둬야지. 


표지부터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데,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사전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사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이런 자의적... 이라고 표현하면 죄송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시점과 통찰을 제공하는 사전은 더 좋아해서... 한국 돌아가면 당장 사서 읽어야지싶은 의욕을 충만하게 하는 책!

 


조조 모예스의 이름은 굉장히 잘 아는데,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책을 읽어볼 마음을 내기도 전에 주변에서 어찌나 친절하게 스포일링을 해주는지 전혀 읽을 생각이 들지 않았다. 선입견 없이(... 라고 할 수 있을지?) 얼른 읽어보고 싶다. 생각만 해도 귀찮지만, 원서로 도전할 수도 있기는 있겠구나... 그러나 하기 싫으다... 

잠깐 아마존 찾아봤더니 전반적인 평이 좋다. 마음이 왔다갔다하네.















순전히 신간에 떴던 오리지널 초판본 디자인이 예쁘다는 이유로 관심신간에 적으려고 검색하다가 보고야 말았다... 내게 유일한 제제의 모습으로 기억되는 이희재님의 작품이 작년에 다시 나왔다는 사실을. 이건 사야 돼. 사야 되는데 어쯔끄나아



개성있는 작은 공간들을 문화를 파생시키는 곳으로 키워나가는 모든 분들을 존경한다. 그런 이야기를 읽는 것은 즐겁다. 긍정적인 영향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테마소설집이라. 짱이다. 이런 건 꼭 읽어줘야한다. 세상엔 재미난 기획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1인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아홉 살 어린이에게 권해주고 싶다. 엄마의 추천을 너무나 신뢰하는 나머지 본인이 읽을 책마저 결정장애를 느끼는 건 좀 문제가 아닌가 싶지만 아직 어리니까 차차 나아지겠지...



표지가 끌리면 일단 봐야 직성이 풀린다. 껍데기도, 분명히 중요하다. 일단 다루는 소재가 몹시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고.



요즘처럼 외국어 구사 능력에 대해 오만가지 잡생각을 다 했던 때가 있었나 싶다. 아이들은 TV에서나 봤던 4-5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영어 하나 구사할 줄 아는 게 어디 가서 자랑할 일도 못 된다는 것, 그리고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결국 타인과 소통하려는 마음에 닿아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는 참이다. 그러게, 예순도 외국어 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데, 나이가 다 무슨 핑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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