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그림책이 참 좋아 40
안녕달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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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생각이 있을까요. 웃고 있지만 마음 속은 복잡할 겁니다. 비 내리는 날씨가 선택된 건 절대 우연이 아닐 거예요. 마음 한켠에 먹구름이 내내 끼어있었을 텐데요.

어차피 이실직고는 해야겠고, 그런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는 망설여지고, 엉뚱한 소리만 하면서 돌아가다 돌아가다 말문 열릴 길을 찾은 아이의 천연덕스러움이 귀엽고, 대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이 조미료 같은데, 아이의 자백 아닌 자백을 웃으면서 받아주는 엄마의 너그러움이 부럽고, 가질 수 없었던 것이라 무한히 샘나고...

끝까지 보면 다시 한 번 앞장으로 돌아가 엄마 옆에서 유치원 나설 준비를 하는 아이 옆에 말풍선 너댓 개쯤 달아주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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