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저항을 깨고 변화를 유발시키는 것은 즉흥 연극처럼 상당한 에너지 소모가 뒤따르는 일이고,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상황도 같지 않다. 때론 교사나 부모 자신이 포기하고 싶을 만큼 깊은 좌절을 맛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그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 아이는 틀림없이 변하게 되어 있다. -93~94쪽

 

저 문장과 관련해서 생각나는 책이 두 권 있다.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은 그 누구라도 좋으니 아이를 믿고 지지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아이는 절대 길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신 선생님의 글이다. 굉장히 감동적이고, 어쩄거나 아이를 키우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는 어른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다.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전부다>는 제목만 봤다면 내가 가장 싫어하는 단정적인 어투로 쓰인지라 절대 안 읽었을 책이지만 이 선생님이 출연하셨던 어떤 팟캐스트에서 발견했던 이 선생님의 진정성이랄까 안타까움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읽게 되었다. 사실 그래서 초등때 공부를 이렇게저렇게 해라, 라는 실천편에 가까운 내용보다는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 준, 선생님의 그 단 한 사람이 본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짧게 쓴 앞부분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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