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면 거기 또 하나의 세상이 펼쳐진다. 시간은 주로 밤. 유리창 너머로 저 아랫동네의 불빛이 반짝이며 넘어온다. 노랗고 붉은 불빛들이 주는 위안, 저 멀리 불을 밝힌 창에서 인사를 건네는 듯하다. 오늘도 잘 살았어요. 당신도 그런가요? -94쪽

 

매일같이 그날의 하루와 안녕하면서 베란다 바깥쪽을 내다보면 초롱하게 드문드문 켜진 가로등과 먼 아파트의 점점이 들어온 불빛들이 힘들었던 하루치 마음을 위안한다고 느낀 적이, 나도 있기 때문에... 이 문장을 쓴 단어벌레님의 마음을 감히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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