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여러 상황에 '나'를 던져보고 다양한 '너'들을 만나보세요. 그렇게 나를 설명하는 단어 주머니 안에 있는 어휘 개수를 늘려보세요. 나를 설명하는 어휘가 많아질수록 한 개의 수식어에 부여하는 중요도와 의미는 n분의 1로 줄어듭니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뭐, 이 세상 어떤 사람들에겐 내가 그렇게 보이기도 하겠지'하고 툭 털어낼 수 있을 거예요. -102쪽

 

고민이라는 게 원래 그렇지만, 밝을 수 없는 걱정거리 가득한 사연들에 덧붙이는 위로와 조언의 글들 중에서 유난히 와 닿는 이야기이고, 유별나게 남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은 대목이다. 나를 풀어내는 말들이 적을수록 거기에 실리는 무게가 과중해질 수밖에 없고 넘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당연한 사실도 이렇게 누군가 말해주기 전에는 미처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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