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이 되기 위해서는, 즉 개방된 태도로 관용과 호기심을 갖고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 공존한다는 사실을 믿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세계를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 상상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여러 과정들이 거대한 맥락의 일부임을 의미한다.

(중략)

공감 능력은 유전적으로 물려받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만큼은 인간 본성이라는 개념을 창문 밖으로 내다버리자. 공감 능력은 보통 어린 시절에 발달하고 대개 부모나 학교 교육에 의해 계발된다. 또 성장 경험에 의해 육성되거나 억압되기도 하며, 편견에 의해 제한될 수도 있다. -81~82쪽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사회가 거대한 소시오패스 양성 집단으로 기능하기 시작한 게 아닌가 무서울 정도다. 표정 없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회색인간이 문학 속에만 등장하는 메타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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