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레시피
이누카이 쓰나 지음, 김보화 옮김 / 벤치워머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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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먹는 것도 가끔은 챙기기 싫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먹는 것 마저도 귀찮으니 뭔가 요리를 해서 먹기에는 벅차다.

이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요즘 식단이 말도 안되게 좋지 않다.

그래서인지 건강이 조금씩 무너지는 것도 느껴지고 있다.

집밥을 제대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밖에서 일을 하다보면 바깥 음식은 항상 아쉽고 맛이 없기 때문이다.

<번아웃 레시피>는 그런 나를 위한 레시피가 담겨 있을 것 같았다.

간편하게 요리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길 수 있는 그런 요리 말이다.


우선 차례를 보면 힘이 어느정도 남아있는 지에 대한 체크가 있다. 그걸 활용해서 알맞는 요리를 하면 된다.

제일 처음 눈에 들어왔던 것 중 하나가 갈릭 토스트이다. 레시피를 보면 정말 간단하고 딱 5분만 투자하면 할 수 있고 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이다.

그리고 정말 집에 있을 만한 재료로 급하게 만들 수 있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물만두 요리도 가끔은 먹기 귀찮을 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였다.

막상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간단한 레시피도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던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책 읽다가 정말 맘에 들었던 레시피가 또 하나 있었는데 우동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멘쯔유 버터우동이 너무 먹고 싶었다.

레시피도 간단한데 집에 우동 사리면만 사오면 되니 나에게 이보다 좋은 메뉴는 없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우동 요리가 정말 많은데 너무나도 좋았다. 우동 레시피는 꼭 다 한 번씩 만들어서 먹고싶다.

이 뒤에도 알차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있으니 다 한 번씩은 요리해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기운빠지는 요즘 맛있는 요리로 나에게 힘을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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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 여행 - 노잼 일상, 무기력증에 빠진 이들을 위한 작지만 알찬 여행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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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를 일반 직장인 처럼 자주 할 수 있는 직장을 다니고 있진 않지만 휴무일에는 자주 어딘가를 나가고 싶다.

겨울이 끝나고나니 몸이 근질근질 밖으로 나가고 싶다. 요즘 상황도 그렇다보니 밖으로 나가지 못해 정말 답답하다.

그렇지만 막상 나가려고 마음을 먹어도 어디를 가야 할 지 생각하거나 찾아야 한다.

그렇게 고민하다보면 나가는 게 무산되고는 한다.

그 고민을 털어 줄 책을 찾았다. 솔직히 짧게 다녀 올 만한 곳을 자주 찾는 편이다.

너무 길게 가기에는 하는 일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멀리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저자는 내가 원하는 곳을 정말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빵집,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그리고 걷기 좋은 곳을 설명해두었다.

특히나 강남구에 있는 식물관PH가 설명된 것을 보고 나는 서울에 이런 곳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물론 조그마하게 자연을 느끼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은 있긴 하지만 찾아보니 정말 가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되었다.

망원시장은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였는데 저자는 먹을 거리를 사서 날이 좋은 날에는 한강공원으로 피크닉을 가기도 한다고 한다.

망원시장 있는 쪽의 한강공원은 가지 않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망원시장도 방문하고 가보지 못했던 곳의 한강공원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잘 모르던 빵집도 알게 되었다. 보난자 베이커리는 꽤나 자주 지나쳐 오던 곳이었는데 전혀 몰랐었다.

게다가 건강한 빵을 판매하는 곳이라니 당연히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나는 빵이 맛있고 또 건강하게 만드는 곳을 좋아한다.

이 빵집이라면 바게트를 사와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도 참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방문 했던 곳들도 꽤 나왔는데 예를 들어 사진을 좋아해서 자주 방문했던 디뮤지엄이라던지 집 근처라서 자주 가는 낙산공원, 광장시장, 창경궁 등 많았다.

가고 싶었던 곳들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짧게 다녀오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간을 내어서 나를 위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너무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반차여행>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

날씨도 점점 좋아질테고 다시 겨울이 다가오기 전 까지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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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도 인생이니까 -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
김신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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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게 집에만 있다보니 책을 읽을 기회와 시간이 많아졌다.

하루하루 참 바쁘게 살아 온 나에게 쉼을 주고 싶었던 찰나에 우연치 않게 찾아온 쉼이었다.

근데 요즘 글이 참 뻔하다는 생각을 했다.

전혀 위로가 되지 않고 그냥 해주는 말같고 뭔가 마음으로 와닿지 않았다.

진정으로 위로가 되는 느낌이 아니었다.

요즘은 자기계발서를 읽기 보다는 에세이나 시집을 읽어서 현실적인 위로 혹은 차원이 다른 공감 글을 읽게 되는 것 같다.

그 곳에서 오는 위로들이 나를 새롭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첫 글을 읽자마자 나는 무릎을 탁 쳤다. 맞다, 스트레스 안 받고 싶어서 안받는게 아니지 않는가? 

일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고 집에서 마저도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는 받을 수 있다.

해결 방법을 잘 모르겠어서 답답할 뿐이지만 말이다.

자기계발서에는 온통 계획하라는 말로 가득하다. 나도 자기게발서 책을 읽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나에게 좋다는 책은 정말 다 찾아서 읽었었다.

모르는 책이 없을 정도로 정말 다 찾아서 읽었고 나는 그대로 따르려 노력했었다.

그러나 그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다.

정말 내일 일도 아니 한 시간 뒤의 일도 모르겠는데 무슨 계획을 짜겠는가 말이다.

가끔은 이런 책들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래, 이거지! 내가 이 말이 하고 싶었어."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실 나는 이 책 제목과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주말과 평일이 구분 없이 3년 넘게 살아왔던 것 같다.

오히려 남들이 쉬는 날 바쁘게 일을 해야 했으며 나는 남들이 바쁘게 일하는 날 쉴 수가 있었다. 이건 은근히 좋다.

요점에서 살짝 벗어났지만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저자와 같은 생각이라는 것이다.

사실 내가 쉬던 일을 하던 모든 것이 다 내 인생이라는 부분이다.

일을 하는 순간의 나도 나이고 쉬는 순간의 나도 나이다.

이걸 어떻게 잘 살아낼 것인지는 나에게 달렸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한 건 정말 내가 답답해 하던 부분 그리고 누군가 정리해서 말해줬으면 했던 내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책으로 정리해준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간지러운 곳을 긁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해진 기분이다.

조금 답답해지고 머릿속이 복잡해질때는 이 책을 다시 한 번 손에 쥐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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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련히 어른이 되는 건 아니더라
김재윤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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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지만 집에만 있는 현실이 너무 답답해져 올 때가 있다.

솔직히 최근 집에만 있다보니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고 뭔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시집을 찾고싶어졌다. 그리고 글 속에서 위로를 받고 싶어졌다.

가끔은 따뜻한 말의 위로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에서는 다른 글과는 다른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책 제목을 읽었을 때 부터 이건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들어 내가 하는 생각과 맥락이 같다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다.


사랑에 관한 글을 읽는 동안 나는 마음이 설레였다.

내 마음을 표현해주는 글 같았다. 특히나 <눈을 감으니>라는 글은 딱 나의 이야기 같았다.

아침을 인사하고 저녁을 인사하는데도 꿈 속에서 마저도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는 이 글은 공감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시에는 <뒤척이다> 라는 글이 있었다.

최근의 내 모습을 빗대어 말하는 것 같았다. 

아마 누구든 그랬겠지만 최근 지구상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힘들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 글에서처럼 뒤척이기만 하고 잠못들던 밤들이 생각이 난다.

그래도 한달간 스트레스 받아오던 것이 조금은 줄어들어 다행이지만 말이다.


짧은 글이지만 나에게 엄청난 힘이 되어주었다.

아주 길고 긴 스토리를 늘어뜨려서 그걸 통해서 느끼라고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임팩트 있는 짧은 글이 더 좋은 효과를 나에게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답답한 마음만 가득했었는데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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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식당
미원x이밥차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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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하다보면 어떻게 해야 더 맛있을지 많이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내가 했던 요리들을 막상 생각해보면 결국 맛을 내는 것은 미원이 한 몫을 하고만다. 

그래서 어렸을 때 부터 요리를 하면 집에 꼭 미원이 있어야 했다.

내가 하는 요리 중에 가장 자신 있는 요리들에는 미원이 들어간다.

미역국과 수제비를 정말 잘하는데 이 두가지 요리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존재가 바로 미원이다.

미원을 넣어 만든 요리들을 배울 수 있는 레시피북이라니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다.


미원을 넣어 만든 요리 레피시 북에 맞게 카테고리별로 나뉘어져 있었다.

혼밥족을 위한 레시피, 혼술을 위한 레시피, 분식, 다이어트 식단, 디저트까지 파트별로 나뉘어져 있으니 만들고 싶은 파트를 따로 봐도 좋다.

내가 제일 관심이 가던 파트는 바로 혼술 파트였다.

솔직히 요즘 혼술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 안주는 뭐가 좋을지 많이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 한 번만 돌아도 혼술 안주는 앞으로 걱정이 없을 것 같다.

특히 분홍소시지칩이 정말 맘에 들었다. 옛날 소시지와 함께 소스 만들어서 맥주랑 함께 마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거야말로 맥주안주로 최고일 것 같고 이렇게 생각해 본 적 없는 레시피가 담겨져있을 줄은 몰랐다.

이 외에도 탐나는 혼술 메뉴들이 정말 많았다. 까르보나라 치킨, 콘치즈 달걀말이 같은 메뉴들은 꼭 혼술하면서 만들어서 먹어 볼 예정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미원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는데 미원이 화학 조미료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미원은 사탕수수를 발효해서 얻은 자연성분이라고 한다.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좋았다.

나는 MSG는 다 같은 MSG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들 미원을 피할 때 나는 미원을 사용해서 먹었다.

오히려 소금보다 좋은 천연 식재료라고 하니 걱정하지 않고 미원을 사용해서 앞으로 요리를 할 예정이다.

미원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졌지만 미원으로 더 맛있게 할 수 있는 요리들의 레시피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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