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왕자 3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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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는 그 동안 주가 되었던 홍차이야기 보다는 인물간의 갈등과 감정이 중심이 되고 있다. 물론 간간이 나오는 맛있는 홍차 만드는 팁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번 편에서는 맛있는 밀크 티 끓이는 법을 소개해 놓고 있다.

체육제가 시작되었다. 릴레이 주자가 갑작스런 복통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승아가 속한 고1팀에 위기가 닥친다. 지켜보던 아삼이 뿅~~하고 커져서 교체선수로 뛰게 되는데......

체육제가 끝난 뒤에는 문화제가 시작된다. 이런 고등학교라면 다시 학교생활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도대체 공부는 언제 하는 거냐!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삼과 얼 그레이도 문화제에 참가하게 된다.

아삼과 얼 그레이는 점점 주인들의 생활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는 상황이 걱정스러워진다. 승아와 남호는 첫 만남처럼 아삼과 얼 그레이가 갑작스럽게 떠나 버릴까 불안하다.

홍차왕자들과 세 친구들의 우정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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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벼룩시장 스타일
알리 하난 지음, 조성희 옮김 / 이끼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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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유럽의 벼룩시장에서 찾아낸 가구, 소품, 그릇 등을 이용해 스타일링을 한 인테리어 책이다.

벼룩시장 하면 온갖 낡은 잡동사니들과 빈티지한 물건들, 세월이 그대로 묻어 있는 골동품들의 보물창고 이다. 특히 유럽의 벼룩시장은 그 다양한 스타일과 여러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물건들의 천국이다. 그 속에서 숨은 진주를 찾아내는 팁을 가르쳐 주고 있다. 거기다 멋지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방법까지.

우리의 생활환경과는 조금 다른 유럽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 생소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가 있다. 거기다 선명하고 멋진 사진. 보통의 인테리어 서적의 경우 글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간단한 설명이나 사진 속 내용만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글이 많이 편이다. 사진 속 내용 뿐 아니라 가구, 색상, 그릇, 조명 등 각각의 소품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책이다. 어느 한구석 멋지지 않은 곳이 없다. 18,000원 이라는 가격이 결코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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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 End of Pacific Series 2
오소희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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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눈망울을 가진 아기.
표지 속 라오스의 천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제목처럼 내 사사로운 욕심은 사라지고 마음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중빈이와 함께 했던 첫 번째 배낭여행인 터키 여행기보다 훨씬 더 여행지에 빠져든 여행기였던 것 같다. 터키 여행기는 중빈이가 지금보다 더 어렸기 때문인지, 여행 내내 저자인 엄마의 힘겨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 반면 이번 라오스 여행기에서는 훌쩍 자란 중빈이가 저자의 좋은 여행 파트너가 되어 준 것 같다.
이번 여행기에는 사진이 많이 삽입되어 있다. 활자는 줄어들었지만 그 빈곳을 라오스의 풍경과 천사 같은 아이들이 채워주고 있다. 지난번 터키 여행기는 사진이 많이 없어서 아쉬움을 살짝 느꼈는데, 이번 라오스 여행기에서는 라오스의 모습을 다양하게 엿 볼 수 있다.

세계 어디에나 가난은 존재한다. 얼마 전 필리핀의 꽃 파는 아이들에 관한 다큐를 보았다. 당장 하루 먹고 살기에도 힘겨운 부모들은 아이들의 손에 꽃을 쥐어주고, 차들로 혼잡한 도로에서 돈벌이를 시킨다.
라오스 역시 가난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여행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아름다운 곳, 루앙프라방.
그곳에 가는 길부터 황량함을 느낀다. 저자가 아이들에게 나눠 주려했던 풍선. 모든 것에서 결핍되어 있던 그곳의 아이들은 풍선 하나에도 사납게 달려들었다.
가난한 환경에서 학업을 계속 하기 위해 노비스의 삶을 선택한 소년 파. 그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나는 또다시 부끄러워진다. 좋은 텍스트와 내가 노력하기만 하면 주위에 얼마든지 좋은 선생님을 찾을 수도 있고, 그들보다 더 쉽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데...
이젠 너무나 익숙해진 혜택들에, 나는 그것에 당연한 듯, 감사한줄 모르는 오만한 인간이 되어버렸다.

Same same but different.

라오스인들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영어 문구라고 한다.

 
같지만 (same)
두 번 들여다보면 (same)
조금 다를 뿐이다 (but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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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왕자 2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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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과 얼 그레이 밖에 마셔 보지 못한 홍차 문외한 이지만, 만화 속에 나오는 홍차 끓이는 법이나 그밖에 홍차에 관한 상식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홍차요정 중에서 아삼 왕자를 제일 좋아하지만, 정작 아삼 티는 한 번도 마셔보지 못했다. 조만간 아삼티를 꼭 마셔봐야지! 까무잡잡한 피부에 투덜투덜 까칠한 성격... 반항아 캐릭터의 아삼왕자.

2권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다 먹은 홍차 캔을 버리지 못하고 다 짊어지고 있는 승아 에피소드. 홍차 캔을 버리지 못하고, 부실을 비좁게 만드는 승아를 위해서 아삼이 내놓은 아이디어. 홍차 캔을 마법으로 작게 만들어 보관하기. 미니어처 크기로 축소시켜 공간을 덜 차지하게 만든다.
나도 이런 마법을 가졌으면... 책들이랑 자질구레한 물건들...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다 작게 축소시켜 보관할 텐데...

홍차 동호회의 맞수인 학생부에도 홍차 요정이 나타난다. 갈등구조에서 한 쪽에만 마법을 쓰는 수호천사가 있으면 불공평하지! 학생회장에게도 홍차 요정인 오렌지 피코 홍차공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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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왕자 1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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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뜬 밤... 플레인 티에 달을 비추고, 보름달이 비춰진 컵 바닥을 은스푼으로 저으면 달은 일그러진다. 그리고 홍차의 요정이 나타나 소원을 이루어 준다.

딱 만화다운 설정으로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홍차 동호회의 승아, 미경, 남호는 보름달이 뜬 밤 차 모임을 갖는다. 미경이가 잡지에서 본 '사랑의 주술'을 시도하다가 정말 그 주술대로 아삼 홍차왕자와 얼 그레이 홍차왕자가 나타난 것이다. 홍차왕자들은 자신들을 불러준 분들의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어야만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학원물이므로 대부분의 사건과 갈등은 학교에서 일어난다. 1권에서는 학생회와 홍차동호회 사이의 갈등이 시작된다.

식음료를 소재로 한 만화는 다 좋아한다. <미스터 초밥왕> , <따끈따끈 베이커리> 부터 와인을 소재로 한 <신의 물방울>, 케이크 숍 <서양골동양과자점>, 우리나라 대표적인 음식만화 <식객>까지... 그런 만화들 중에서 가장 로맨틱한 설정과 소녀적 감성으로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만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음식 만화는 대결구도로 많이 전개되니깐...

십 몇 권까지 읽다가 말았었는데, 몇 년이 지난 다음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다. 그렇지만 십 권이 넘어가면 지루해지는 단점이 있는 만화이다. 이번엔 싫증내지 말고 완결까지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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